20세기 초에서 한국춤과 주체[몸]의 관계 - 예술과 대중문화의 소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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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세기 초에서 한국춤과 주체[몸]의 관계 - 예술과 대중문화의 소통을 위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전통춤의 ‘몸’의 위상 무엇이었는가?
2. 문화와전통에대한 해석: 근대화논리의 역설
3. 전통춤의 재발견과 신무용의 발전: 기생의 길인가? 아니면 예술가의 길인가?
4. 춤의 윤리적 형식화와 신체에 대한 사회적 규제화로서의 ‘근대성’
5. 현대사회에서 대중문화의 위상과 ‘대항문화’의 필요성
6. 마치며

본문내용

한다. 실록은 당시 상황을 당나라 태종과 고조가 함께 춤을 추던 고사를 인용하여 기록하고 있다(정종실록 권1, 정종 1년 6월 1일(庚子)).조경아, 같은 논문, 재인용.
이러한 분위기는 태종 때에도 지속된다. 물론 춤을 경계하는 기사도 발견된다. 적절치 못한 장소에서 음주가무는 윤리적 측면만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기에 경계하였다. 음주가무(飮酒歌舞)의 순서에서 알 수 있듯, 즐거움은 춤으로 그 마지막 감정을 표출한다. 춤은 인간의 즐거움의 표출이자 동시에 쾌락의 경계에 접하고 있어 즐거움의 표현이자 동시에 경계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다.“음악이 지나치면 무절제하게 되고, 예의가 지나치면 사람이 떠나가게 된다.”; 樂勝則流, 禮勝則離(禮記, 樂記).
즐거움이 몸의 동작으로 표출되는 것은 동서고금이 동일하다.
세종연간은 매우 자유스런 춤문화가 지속되는데, 박연의 보좌로 악제(樂制)가 정비된다. 음악전문연주자, 춤전문가로 여기와 무동의 등장, 연행 규정, 복식, 처우 등에 이르는 다양한 제도와 형식이 정비된다. 여악(女樂)대신 동남(童男)으로 하여금 기녀의 춤을 모방하는 무동(舞童)제도가 처음 도입된다.조경아, 같은 논문, 80쪽.
유교적 전장제도가 갖추어지면서 사회문화 체제는 윤리적 엄격주주의로 발전하면서 춤연행자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되고 다른 한편 춤의 형식이 서서히 형식화 즉 합리화되었다. 성종연간에 제정된 ‘경국대전’은 주자학이 국학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 상황을 말해주지만 동시에 형식화가 과잉 즉 경직되는 계기를 의미한다. 바로 이때부터 몸과 춤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조경아에 의하며 이때까지는 ‘춤 권하는 사회’이었고, 결정적으로 연산군시대를 지나 ‘춤추지 않는 시대’로 전환하였다고 한다.
“성리학이 공고화되는 조선후기에 들어와서는 자유로이 춤추는 몸이 비난받는 경직된 시대가 된 것이다. 왕과 관료들이 스스로 춤추지 않는 시대가 왔다. 그렇다면 춤은 없어졌는가? 그렇지 않다. 춤은 공적 공간으로 들어갔다. 공적 공간에서 춤은 즐거움을 표현하기는 하지만, 넘쳐 흐르는 일이 없다. 예악의 그릇 속에 춤이 곱게 정돈되는 것이 조선 후기의 과정이다”조경아, 같은 논문, 94쪽.
정재 춤동작은 고려사 악지(高麗史 樂誌), 조선전기의 악학궤범(樂學軌範), 조선 후기의 정재무도홀기(呈才舞蹈笏記)에 수록된 50여 종이 있고, 세종 때 편찬된 고려사 악지의 정재 기록이 함축적이라면 악학궤범의 규정은 춤의 동작과 팔 다리의 위치를 자세히 형식화시켰다.손선숙, 정재 춤동작의 변화와 계승, 정재연구회, 근대 궁중무의 계승과 변화(보고사, 2007).
그리고 조선 후기 다시 정재 무도홀기를 보면 내용이 소략해 진다. 제도의 정비는 형식의 정비이고 운영의 합리화이다. 근대성의 특징은 베버식으로 이해하자면 합리성이고, 합리성의 핵심은 예측가능성이다. 정재의 실행과정도 동작도 미리 알 수가 있다.
유교적 체계를 조선조가 수용하는 과정은 절대왕정의 형식화의 과정으로서 일종의 근대성의 발현이기도 하다. 조선이라는 절대왕정은 주자학적 사회질서 규범을 통해 자신의 신체적 행동을 통제하는 의식이 형성되고 이는 동시에 개인의 정서적 감정도 또한 그에 걸맞게 변화시킨다. 신체의 합리화는 주체의 교양화를 요구하고 동시에 규제화가 진행된다. 여기에서 격정적 감정 표출은 비문화적인 것으로 문화와 교육의 결핍으로 간주된다. 춤은 ‘예악의 그릇 속에 곱게 정돈’되어야 하지 넘쳐흐르면 안 된다. 우리는 이것을 문명화라고 이름할 수 있다. 전장제도의 정비를 통한 예술행위의 예측가능성과 합리성은 규제가 필요하여 역설적으로 예술가가 예술의 범주에서 존립가능하기 위해 자율적, 창조적 공간을 한정시킨다. 이러한 역설적 합리성을 터너는 “도덕적 방향성이 결핍되고 관료제적 구조에 지배되는 본질적 의미생산의 세계가 다름 아닌 합리화의 결과물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한다.Bryan S. Turner, Max Weber: From History to Modernity(Routledge, 1992), 최우영 옮김, 막스 베버. 근대성과 탈근대성의 역사사회학(백산서당, 2004), 172쪽.
베버는 이러한 형식적 합리성과 실제적 합리성의 모순을 ‘쇠우리현상’이라고 하였다.
동양과 서양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전통적인 금욕주의의 중요한 특징은 인간의 욕망을 규제하고 구속하는 것이다. 욕망과 열정은 신체 내부에 머물러 있고(性) 외부로 발산하는 것을(情) 제한하도록 교육하는 것 역시 인류 공통적이다. 육체의 합리화와 세속화는 우리 안에 내재한 또 하나의 식민주의인 윤리 내지 신앙의 절대화와 곧잘 마찰한다. 서양 근대시기 “청교도들은 성적 욕구를 자극한다는 이유에서 춤을 비난해왔지만, 부드러운 형태의 운동이 젊은이들에게 교육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Bryan S. Turner, 같은 책, 178쪽.
무용이 사회교육, 체육과 접목해서 발전된 이유이기도 하다. 예술이 기존의 합리적 체계에서 이탈하여 심미적 가치에 몰입하면서 양자는 갈등관계로 변화한다. 성리학적 가치를 인간의 심리적 내지 정서적 감응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재라면, 이러한 감성적 인식은 문화적 외피 속에 개인을 지배하는 일종의 정치행위일 것이다. “정재의 경우, 악장, 창사 등은 모두 작품외적인 자아의 개입을 차단하고 있다. 정재에 있어 궁중연향이라는 엄격한 규율 속에 연출되는 공연방식, 국가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주체성, 표현의 자율성이 허용되지 않는 인위적 움직임의 강요 등은 모두 작품외적인 자아의 개입을 차단하는 요소들이다.”성기숙, 한국 근대춤의 전개와 근대성의 실현과정 연구(성균관대 박사학위 청구논문, 2004), 163-164쪽.
전근대의 주자학적 사회질서의 유지와 왕조체제의 안녕을 위한 목적과 그를 위한 예악의 형식, 이의 통일이 전통적 의미의 정재로 표현된다면 오늘날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전통춤을 창조하려는 노력은 어떤 의미를 담아야 하는가?. 형식주의와 정신주의의 결합으로서의 규제는 행위자로 하여금 자발적 복종을 요구한다.
다른 전통에술분야에 비해 춤과 몸에 대한 미비한 학문적 분석과 미숙한 판단으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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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1.11
  • 저작시기2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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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7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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