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는 것만으로도, 4.3사건에 대해 타인과 슬픔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해방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이처럼 마음에 아픔을 묻고 사는 제주도민의 아픔을 젊은 세대는 공유하고 이를 널리 알려 정부로부터 활발한 조취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제를 마치며
과제를 하면서 선흘리와 북촌리, 곤을동 등을 돌아보고 4.3평화기념관도 다녀와 보았다. 솔직히, 나는 중학교 때까지 4.3사건에 대해서 잘 몰랐었다. 순이삼촌을 네 번이나 읽어도 처음 두 번은 이념의 대립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그저, 이런 일이 실제로 제주도에 일어났었는지 조차 의문스러웠었다. 막연히 옛날이 제주도민이 많이 죽었던 사건이 있었다는 수준으로 알았던 내게 고등학교 때 처음 방문했던 4.3평화기념관은 충격인 한편으론 대체 왜 다들 죽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좌파와 우파가 무엇인지, 이념의 대립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개념을 알고 나서 순이삼촌을 다시 읽고 방문하자 전과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엔 그저 불쌍하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는데, 조금의 지식이 생긴 뒤로는
당시의 상황에 주목하게 되었고, 당시 억울한 죽음을 당하신 분들의 아픔에 더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왜 4.3사건에 대해 잘 몰랐을까? 나는 교육상에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 다음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4.3사건은 한국사 과목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는다. 제주도민이 아닌-어쩌면 제주도민 또한- 대부분의 타지 사람들은 4.3사건에 대해 관심이 없고, 오히려 제주도민의 호소를 피해의식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피해의식이나 제주도민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다시 있어서는 안될 역사다. 역사에서 잘못된 점을 배우고 훗날 다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배운 것을 활용하여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우리가 ‘학습’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매년 4.3사건 관련 행사가 이루어진다. 처음 시작했을 때엔, 의미있는 행사였지만 그 행사가 해를 넘겨갈수록, 사람들은 그것을 의무적이게 여긴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가 4.3사건을 의무적으로 ‘아, 그런 일이 있었지’라고 여기는 순간이 그 사건을 피해자나 피해 가족의 가슴에만 묻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연례 행사로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도록 노력하고 활발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과제를 마치며
과제를 하면서 선흘리와 북촌리, 곤을동 등을 돌아보고 4.3평화기념관도 다녀와 보았다. 솔직히, 나는 중학교 때까지 4.3사건에 대해서 잘 몰랐었다. 순이삼촌을 네 번이나 읽어도 처음 두 번은 이념의 대립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그저, 이런 일이 실제로 제주도에 일어났었는지 조차 의문스러웠었다. 막연히 옛날이 제주도민이 많이 죽었던 사건이 있었다는 수준으로 알았던 내게 고등학교 때 처음 방문했던 4.3평화기념관은 충격인 한편으론 대체 왜 다들 죽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좌파와 우파가 무엇인지, 이념의 대립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개념을 알고 나서 순이삼촌을 다시 읽고 방문하자 전과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엔 그저 불쌍하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는데, 조금의 지식이 생긴 뒤로는
당시의 상황에 주목하게 되었고, 당시 억울한 죽음을 당하신 분들의 아픔에 더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왜 4.3사건에 대해 잘 몰랐을까? 나는 교육상에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 다음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4.3사건은 한국사 과목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는다. 제주도민이 아닌-어쩌면 제주도민 또한- 대부분의 타지 사람들은 4.3사건에 대해 관심이 없고, 오히려 제주도민의 호소를 피해의식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피해의식이나 제주도민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다시 있어서는 안될 역사다. 역사에서 잘못된 점을 배우고 훗날 다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배운 것을 활용하여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우리가 ‘학습’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매년 4.3사건 관련 행사가 이루어진다. 처음 시작했을 때엔, 의미있는 행사였지만 그 행사가 해를 넘겨갈수록, 사람들은 그것을 의무적이게 여긴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가 4.3사건을 의무적으로 ‘아, 그런 일이 있었지’라고 여기는 순간이 그 사건을 피해자나 피해 가족의 가슴에만 묻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연례 행사로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도록 노력하고 활발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