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의 표현이라 해도 좋을 것이며, 상쟁이 아닌 상생의 지향이라해도 역시 합당할 것이다.
2) 차이점- 개인주의 vs 공동체의식
기원전 776년에 설립된 올림픽 게임은 전통적으로 수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는 단 한 명의 선수를 이상적 영웅으로 영속화하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그리스 특유의, 더 나아가 서양 특유의 개인주의적 정신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신화 속 영웅들의 삶과 매우 비슷한 면모를 나타낸다. 즉, 올림픽의 승리 선수나 신화 속의 영웅들은 똑같이 그들보다 못한 다른 사람들과는 자신들이 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입증해 줄 영웅다운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는 동명왕신화, 또는 다른 우리의 신화속에 등장하는 영웅의 고난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그리스신화의 영웅은 대의를 위해서라기 보다 그들 자신의 능력의 발휘와 다른 이들과의 구분지음을 위해 인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아킬레스의 용사로서의 위업은 개인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는 트로이 전쟁에서 자신이 쟁취한 노예소녀를 왕인 아가멤논에게 빼앗기자 고락을 함께 했던 동료들에 대한 협력을 거부한다. 또한 트로이의 영웅 핵토르와 일대일 결투를 벌인 이유도, 나라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이 사랑했던 파트로클로스의 복수를 위해서 였다. 이는 그리스 특유의, 어쩌면 서양 특유의 개인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명왕신화의 내용은, 신화를 읽난 후의 느낌자체부터가 무언가 모르게 그리스 신화와는 다르다. 그리고 나는 그 다름의 가장 큰 원인이 개인주의와 공동체의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동명왕신화에서도 개인의 업적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고전신화에 등장하는 통례적 개념이며, 신화의 목적이 영웅의 창조에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는 점을 떠올려볼 때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합당하다. 주몽이 오이, 마리, 협보 등 삼인의 도움을 받아 부여를 탈출하는 장면, 종신 부분노 등 세 사람이 비류국에 가서 고각을 가져오는 장면 등은 틀림없이 그리스 신화의 개인주의와는 차이를 두고 있다. 주몽이 비류국의 송양왕과 서로 자신이 왕이 됨에 합당하다고 논설을 벌이는 장면 역시 함께 더불어 잘 살기 위한 노력이었음에 틀림없다. 동명왕신화에 흐르고있는 사상속에는 개인주의보다 공동체의식이 보다 더 진하게 녹아있었던 것이다.
2) 차이점- 개인주의 vs 공동체의식
기원전 776년에 설립된 올림픽 게임은 전통적으로 수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는 단 한 명의 선수를 이상적 영웅으로 영속화하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그리스 특유의, 더 나아가 서양 특유의 개인주의적 정신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신화 속 영웅들의 삶과 매우 비슷한 면모를 나타낸다. 즉, 올림픽의 승리 선수나 신화 속의 영웅들은 똑같이 그들보다 못한 다른 사람들과는 자신들이 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입증해 줄 영웅다운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는 동명왕신화, 또는 다른 우리의 신화속에 등장하는 영웅의 고난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그리스신화의 영웅은 대의를 위해서라기 보다 그들 자신의 능력의 발휘와 다른 이들과의 구분지음을 위해 인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아킬레스의 용사로서의 위업은 개인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는 트로이 전쟁에서 자신이 쟁취한 노예소녀를 왕인 아가멤논에게 빼앗기자 고락을 함께 했던 동료들에 대한 협력을 거부한다. 또한 트로이의 영웅 핵토르와 일대일 결투를 벌인 이유도, 나라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이 사랑했던 파트로클로스의 복수를 위해서 였다. 이는 그리스 특유의, 어쩌면 서양 특유의 개인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명왕신화의 내용은, 신화를 읽난 후의 느낌자체부터가 무언가 모르게 그리스 신화와는 다르다. 그리고 나는 그 다름의 가장 큰 원인이 개인주의와 공동체의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동명왕신화에서도 개인의 업적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고전신화에 등장하는 통례적 개념이며, 신화의 목적이 영웅의 창조에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는 점을 떠올려볼 때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합당하다. 주몽이 오이, 마리, 협보 등 삼인의 도움을 받아 부여를 탈출하는 장면, 종신 부분노 등 세 사람이 비류국에 가서 고각을 가져오는 장면 등은 틀림없이 그리스 신화의 개인주의와는 차이를 두고 있다. 주몽이 비류국의 송양왕과 서로 자신이 왕이 됨에 합당하다고 논설을 벌이는 장면 역시 함께 더불어 잘 살기 위한 노력이었음에 틀림없다. 동명왕신화에 흐르고있는 사상속에는 개인주의보다 공동체의식이 보다 더 진하게 녹아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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