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론] 서포 김만중 연구 - 삶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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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소설론] 서포 김만중 연구 - 삶 생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론
II. 김만중의 삶과 생애
1. 어머니 윤씨 부인
2. 불교적 성격
3. 어문학
4. 강직한 성격

III. 작품 세계 - 『구운몽』
IV.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의 창작하게 된 배경으로는 『홍길동전』을 들 수 있다. 허균의 『홍길동전』은 국문 소설이 본격적으로 탄생하는 계기를 열어주었으며, 이와 동시에 차후에 나타나게 될 영웅 소설의 시대를 이끌어낸 작품이었다.
홍길동의 계보를 이어받은 『구운몽』은 외부 세계는 몽유소설의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내부 세계는 영웅소설의 구조로 이루어진 액자식 소설로서, 『홍길동전』을 이어 국문 고전 소설사에서 영웅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균태 외, 위의 책, 27쪽
『구운몽』의 외피는 몽유소설의 양식을 차용하고 있는데, 특히 『구운몽』에서 드러나는 꿈속의 환상적 세계를 경험하는 형태는 ‘환몽 구조’로 칭해지고 있다. 『구운몽』은 개중에서도 환몽 구조적 작품의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데 이때 꿈속의 세계와 꿈 바깥 세계의 자아는 그 전까지 나타났던 일반적인 몽유소설과는 달리 같은 인격이 아니다.
본래 『구운몽』이전에 창작되었던 몽유소설은 일반적으로 현실에서는 결핍된 것이 있는 문제적 인물이 몽중 세계에서는 결핍된 것을 채우는 구조였다. 그러나 외부 세계에 속한 ‘성진’과 내부 세계에 속한 ‘양소유’는 본질적으로는 같은 인물이나 내부 세계의 인물인 양소유는 성진으로서의 기억을 상실하였고, 양소유로서 태어나고 자라 새롭게 성격이 형성되었으므로 ‘양소유’와 ‘성진’을 같은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 이런 성격의 변화는 그 전까지 창작되었던 몽유계 소설과 『구운몽』을 구분 짓는 하나의 경계가 된다.
또한 신비하고 환상적인 꿈 바깥의 세계는 불교적 교리와 의식에 따라 구성되어 있는 반면, 양소유가 겪는 꿈 안의 세계는 다분히 유교적이며 고전적인 ‘영웅 서사 구조’를 그대로 갖추고 있다. 김균태 외, 위의 책, 252~253쪽
유교적 영웅상인 양소유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덟 명의 부인을 맞이하여 승상이 된다는 구조는 유교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에서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향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본래 성진이 속한 세계이며, 유교적 이상향을 모두 이룩한 양소유가 무상함을 느끼고 귀의하게 되는 곳은 불교적인 이상향이다. 이런 이중적인 세계관은 김만중이 유교적 지식과 불교적 지식 모두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었다.
『구운몽』의 기초적인 플롯은 외부 세계와 내부 세계로 나뉘는데, 외부 세계에서의 사건 흐름은 연화봉의 수도승이었던 성진이 스승의 명으로 속세에 나가서 팔선녀를 만난 뒤로 세속적인 욕망에 번뇌하며, 결국 스승에게 내침을 당하곤 인간 세계에서 양소유로 환생하게 된다.
그러나 양소유는 승상의 위에까지 오르며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영웅이 되자 허망함을 느끼고, 이후에는 결국 꿈에서 깨어나 자신은 양소유가 아니라 수도승인 성진이었음을 깨닫는다. 이렇게 승려였던 이가 정념이라는 세속적 욕망에 번뇌하자 초월적 존재가 꿈을 통해 속세의 삶을 체험하게 하여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구조는 이미 『삼국유사』의 <조신>에서 나타난 바가 있다. 김만중의 불교적 지식수준이 높았음을 고려한다면, 『구운몽』의 성진과 『삼국유사』의 조신 이야기 구조가 비슷한 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구운몽』에서는 고전적인 영웅 소설의 구조를 취하고 있으나 다른 영웅 소설들과는 크게 구별되는 점이 있는데, 그것은 주인공인 양소유가 여덟 명의 부인을 맞아들였다는 것이다. 『구운몽』에서 양소유는 권력이나 부와 같은 영달보다는 여덟 명의 여자들과의 애정을 더 중시하는 인물이다. 또한 『구운몽』에서의 양소유의 활약은 차례로 여덟 명의 여인들을 하나씩 얻어가는 과정과 이어진다. 여덟 명의 여인들을 얻은 뒤에는 더 이상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즉 『구운몽』의 양소유 부분에서 강조되는 것은 낭만적인 연애담이다. 이는 일반적인 영웅 군담 소설에서의 애정 관계가 주로 정혼 관계에 묶여 있거나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으며, 군담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진 것과 다른 부분이다. 따라서, 『구운몽』에서는 강한 애정 소설적 면모도 드러나고 있다. 김균태 외, 위의 책, 258쪽
그런데 다른 작품과 『구운몽』의 애정 구도가 구분되는 점은, 양소유가 여덟 여자와 사귄 뒤에도 부인들 간에 시기나 투기, 질투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여인들은 서로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매들처럼 우애를 나누고 나아가서는 합심하여 양소유를 놀리기도 한다. 김균태 외, 위의 책, 259쪽
이 또한 다른 영웅 소설과는 구분되는 점으로, 여성 영웅 소설을 제외한 일반적인 영웅 소설에서 여인은 수동적이고 평면적이며 남성에게 복종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구운몽』에서 여성의 능동성이 강조되었던 것은 김만중이 아버지 없이 어머니에게 능동적으로 교육을 받은 여파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구운몽』은 『홍길동전』에 이어 영웅 소설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영웅 소설은 세속적인 영달과 군담에만 치우쳐졌을 뿐, 『구운몽』에 깃든 깊은 철학적 성찰을 담아내지는 못하였다.
IV. 결론
김만중은 파란만장한 삶을 산 위인이었으며, 그런 경험으로 말미암아 조선의 고전 문학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특히 『서포만집』 등을 통해 기존의 권위를 회의하고 중국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것은 문학사적 흐름에 있어 큰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서포 김만중의 삶을 조명하고, 그가 『구운몽』이라는 서사적으로 완성된 고전문학계의 걸작을 만들 수 있었던 동력을 조명하는 것은 고전문학사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균태 외, 『한국 고전소설의 이해』, 박이정, 2012
김만중 외, 『사친 조선 선비, 어머니를 그리다』, 서해문집, 2007
김만중, 『서포만필』, 지식을만드는지식, 2009
, 『구운몽』,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9
김병국, 『서포 김만중의 생애와 문학』, 서울대학교출판부, 2001
박성재, 「『서포만필』을 통해 본 김만중의 불교관」, 2006, 경상대학교 대학원
설성경, 『윤씨부인의 삶과 그 정신』, 지식과교양, 2011
, 『서포소설의 선과 관음』, 장경각, 1999
최행귀 외, 『우리 겨레의 미학 사상』, 보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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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2.03
  • 저작시기201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0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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