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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중심의 동부와 서부지역은 개척자의 정신이 흐르고 활기 넘치는 역동적인 항구도시며 환락의 도시로 그려지고 있다. 주인공들이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는 도중에 건너는 다리는 이질적인 두 지역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도 하지만 한편 이질적인 두 형제를 하나로 통일 되게 하는 상징적 의미로 잘 묘사되고 있음에 베리 레빈슨 감독의 혜안에 머리가 숙여진다. 또 간과해서 안 될 부분은 황금만능주의자이며 독선적 이기주의자였던 찰리가 가족애에 눈뜨고 형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데는 찰리의 애인인 수잔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찰리에게 레이먼을 인간적으로 대해 줄 것을 호소하였으며 틈틈이 레이먼이 자폐증을 극복 하도록 세심한 배려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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