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 여섯 개의 시선을 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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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분석] 여섯 개의 시선을 본 이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왜 여섯 개의 시선을 택하였나?

2. 여섯 개의 시선이란 영화는 어떠한가?
- 영화의 narrative
-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

3. 여섯 개의 시선 분석하기

4. 여섯 개의 시선을 본 이후..

본문내용

섯 개의 시선이라는 이 영화가 뛰어나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한쪽 면이 아닌 서로 극과 극인 두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을 모두 그려냄으로써 그 어느 쪽도 정상이냐 비정상으로 구분 지을 수 없는 모두가 평등하고 똑같은 인간들임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얼굴값>은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차별의 주제가 아니었고 이렇게 우리 일상생활 여기저기서 어떤 형태로든 일어나는 다양한 차별의 행태를 보여주어 사뭇 새롭게 다가왔다. 여튼 그래도 이 영화는 좀 어렵게 본 영화이고 맨 처음 보고 나서는 이게 무슨 영화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너무 복잡하고 담긴 것이 많아 내가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기에 찾아낸 정보를 여기다 그대로 옮겨 적는다. <그녀의 무게>에 등장하는 많은 그녀들처럼 “갈 곳도 많은” 얼굴을 가지고서 지하주차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 그녀가 ‘얼굴값’을 치러야 하는 이유이다. 예쁜 얼굴 때문에 당해야 하는 수난(차별). 그 역설적인 문제제기는 뿌리 깊은 남성적 시선의 권력을 겨냥하고 있다. ‘얼굴값’의 기묘한 반전을 논리적으로 독해하는 하나의 방식은, 그 남자가 여자의 영정을 먼저 보았으며, 주차장에서의 승강이는 남자의 꿈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꿈에서도 작동하는 권력, 오히려 꿈이기에 더욱 강고하게 작동하는 권력. 남자 자신조차도 그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남자는 꿈꾸듯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 그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악순환은 곧 ‘그녀(들)’이 온전히 감당해야 할 ‘무게’이기도 하다.
마지막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믿거나 말거나’이다.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던 한국 사람과 똑같이 생긴 네팔 여인 찬드라 꾸마리 구룽의 실제 사건을 다룬 실화다.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사실만으로 정신병원에 아무 병도 없는 찬드라를 6년 4개월 동안 감금해 생활토록 한 것을 보고 정말 경악을 금할 수 없었고 이 이야기가 실화에 근거했다는 사실에 더더욱 놀랐다. 한국으로 일하러 왔다가 행려병자로 몰려 정신병원에 사실상 ‘감금’돼 있어야 했던 찬드라의 이야기는 우리가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의 외국인을 업신여기는 차별의 문화가 내재해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경찰이나 의사들 그 누구도 그녀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함에도 외국인일 거라는 의심을 안 했고, 했더라도 무성의하게 지나쳤다. 찬드라가 국적과 여권번호를 밝혀, 조회를 의뢰 받은 출입국관리소 직원은 국적의 철자가 틀린 것을 보고는 여권번호가 맞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해버렸다. 곧 무관심과 무능이 그녀를 차별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백인들이 유색인종을 차별하고 탄압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이며,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국제대회에 나가서 강대국들이 편파적인 판정의 이익을 받는 것에 대해 분개하고 공평하고 평등한 대접을 받길 원한다. 또 우리는 이러한 목소리를 모른 척, 못들은 척하는 그들을 욕한다.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차별하고 탄압한다. 임금을 체불하고, 욕설과 폭력으로 그들 위에 굴림하고 있다. 그것은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고 현행법상으로도 위법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더럽고 냄새난다고 욕한다. 그러나 우리의 김치, 마늘 냄새를 미국인은 더 싫어할 수도 있다. 우리는 탄압 받고 차별 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모른 척한다.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떤가? 우리가 욕하는 대상의 타자들과 많이 다른가?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영화를 보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였고 가슴 한켠에서 느껴지는 불편함 때문에 어쩔 줄을 몰랐다. 가느다란 송곳이 나의 폐부를 찌르는 듯 하였고, 부끄러움과 분노는 침묵만을 가져다주었다. 그래, 나는 이런 세상에 산다. 모르지도 않았지만 이제 확실하게 알았다. 이러한 세상에서 중요한 건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 일 것이다. 나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끊임없이 나의 귀를 울리는 물음이다.
4. 여섯 개의 시선을 본 이후..
‘여섯 개의 시선‘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차별과 편견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한 슬픔과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매우 잘 대변한 영화였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세상을 살아가며 이러한 차별적 시선에 고통 받는 많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온갖 매스컴을 통해 잘 알고는 있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대개는 그런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또한 그런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너무도 쉽게 내뱉고 또 잊어버리고 하지는 않았었는지 우리 모두는 먼저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의 주제가 대체로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차별‘이라는 것. 나와 남을 구분한다는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이 영화에서의 ’차별‘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사용하는 ’일반인’이라는 말을 보자면 과연 일반인은 무엇일까? 일반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반적이지 못하다고 하여 차별을 받는 것이 정당할까? 나 역시 그런 편견과 차별의식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해주고 지금 이 순간 다시금 반성하게 해준다.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우리사회 속에서 자행되는 차별과 인권유린이라는 주제를 간명하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적절한 코믹적 요소도 포함시켜 보는 사람들도 하여금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기도 하는 등 재치있는 면도 많았다. 여섯 개의 시선... 나는 이 영화에 걸맞는 더 이상의 제목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섯 가지의 사회문제를 서로 다른 시선 - 때로는 연민의 눈으로, 때로는 냉소적인 눈으로, 또 때로는 방관적인 시선으로 - 으로 비춰내고 있는 이 영화는 그저 ‘여섯 개의 단편영화의 모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지만 우리 한국인들의 피 속에는 콩 한 쪽이라도 나눠먹었던 우리네 따뜻한 인심이 녹아 흐르고 있다. 조금만 더 생각을 깊이 해보고, 조금만 더 주위를 돌아보면 우리 속에 흐르는 그 따뜻한 인심이 발현되는 건 시간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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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2.03
  • 저작시기2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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