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만 그 역시 스스로를 보전하기 위한 행위를 한데 불과하며, 주검을 파손하는 불명예스러운 일을 했을 뿐이고 그 이상의 죄과를 추궁하기 힘든 인물로 설정되었다.
그렇다면 비극적인 죽음을,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작품에 시종일관 관통한 맥락을 보아서는 분명 가해자가 있어야 바람직하다.
작품이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표현미학으로 단 하나의 주제영역을 나타내고자 하였다고 속단하기에는 주저하게 되며, 이를 바꾸어 말한다면 제반 요인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고발이라고 추론하기에 이르게 한다.
따라서 허다한 작품분석에서 내렸던 결론의 취합이 단순한 취합을 위한 동원이 아니라 그보다 더 깊은 근저의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자료로서 활용될 정당성이 일단 확보된다. 19세기초반 "변강쇠전"이 창작되어 19세기 말 신재효에 의해 정리되던 시대 조선반도의 열악한 자연환경 및 질병, 봉건윤리도덕의 틀, 무위도식의 자업자득에 대한 충고 및 징계의 교훈, 하층민의 생활상에 대한 고발, 여성에 대한 제반 제약 틀에 대한 질타 등등이 모두 결론의 하위갈래로서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러한 도출 결론이 가해자 자체 혹은 이에 의해 야기된 결과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지만 작품에서는 이 모든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유력한 내용을 특별히 비중 있게 부각시키지 않은 일단을 보여주기도 한다.
4.마무리
이상과 같이 "변강쇠가"의 내용 및 분석을 다소 거칠게 행하면서 본 문장의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변강쇠가"는 19세기 초반-말기의 조선사회 하층민의 생활상을 금기 천착, 더 나아가 죽음이라는 이슈를 통해 삶으로 반추한 작품이라고 총괄적으로 결론짓게 된다. 이를 위해 금기의 영역에서 성, 신화 및 무속의 세계, 붕괴직전의 윤리도덕 등을 내세워 강조하였고, 죽음이라는 이슈를 금기와 밀착시킴으로서 역으로 삶의 양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였다.
가해자 "부재"의 피해자 이야기를 관통시켜 피곤한 하층민 삶을 야기한 제반 요인에 대해 두루 비판을 가하였다. 결국 이것은 결핍에 의한 일그러진 백성의 삶이며 더욱이 여성의 고단한 인생역정에 대한 거칠 것 없는 고발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라는 특수한 시대는 유교사회의 붕괴와 함께 이를 외적, 내적으로 파괴시키는 요인들이 점차 강화되는 시기임을 충분히 감안할 때, 생존 보장의 급박함, 문화 윤리의 혼란이 진정 "변강쇠가"를 잉태한 직접적 원인이 아닌가 싶다.
문화적 지각변동, 기본 생존에 대한 위협은 딱히 말할 수없는 요인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 및 대항으로 나타나며 이는 작품이 언급하는 허다한 요소를 두루 다 포괄하는 것으로 작품화된다고나 보겠다.
특히 하층민들에게 이러한 모습은 더욱 뚜렷이 나타나며 그 중에서도 약자인 여성들에게는 가장 심각한 모습으로 작용하며 금기자체에 대한 조소와 분노를 넘어 급기야 죽음까지 서슴지 않고 침범하는 행위로서 작품으로 형상화된 것이 "변강쇠전"이라고 보아진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변강쇠전"의 주제는 가해자 "부재"의피해자 이야기로서 금기와 죽음을 통해 삶을 반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극적인 죽음을,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작품에 시종일관 관통한 맥락을 보아서는 분명 가해자가 있어야 바람직하다.
작품이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표현미학으로 단 하나의 주제영역을 나타내고자 하였다고 속단하기에는 주저하게 되며, 이를 바꾸어 말한다면 제반 요인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고발이라고 추론하기에 이르게 한다.
따라서 허다한 작품분석에서 내렸던 결론의 취합이 단순한 취합을 위한 동원이 아니라 그보다 더 깊은 근저의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자료로서 활용될 정당성이 일단 확보된다. 19세기초반 "변강쇠전"이 창작되어 19세기 말 신재효에 의해 정리되던 시대 조선반도의 열악한 자연환경 및 질병, 봉건윤리도덕의 틀, 무위도식의 자업자득에 대한 충고 및 징계의 교훈, 하층민의 생활상에 대한 고발, 여성에 대한 제반 제약 틀에 대한 질타 등등이 모두 결론의 하위갈래로서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러한 도출 결론이 가해자 자체 혹은 이에 의해 야기된 결과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지만 작품에서는 이 모든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유력한 내용을 특별히 비중 있게 부각시키지 않은 일단을 보여주기도 한다.
4.마무리
이상과 같이 "변강쇠가"의 내용 및 분석을 다소 거칠게 행하면서 본 문장의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변강쇠가"는 19세기 초반-말기의 조선사회 하층민의 생활상을 금기 천착, 더 나아가 죽음이라는 이슈를 통해 삶으로 반추한 작품이라고 총괄적으로 결론짓게 된다. 이를 위해 금기의 영역에서 성, 신화 및 무속의 세계, 붕괴직전의 윤리도덕 등을 내세워 강조하였고, 죽음이라는 이슈를 금기와 밀착시킴으로서 역으로 삶의 양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였다.
가해자 "부재"의 피해자 이야기를 관통시켜 피곤한 하층민 삶을 야기한 제반 요인에 대해 두루 비판을 가하였다. 결국 이것은 결핍에 의한 일그러진 백성의 삶이며 더욱이 여성의 고단한 인생역정에 대한 거칠 것 없는 고발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라는 특수한 시대는 유교사회의 붕괴와 함께 이를 외적, 내적으로 파괴시키는 요인들이 점차 강화되는 시기임을 충분히 감안할 때, 생존 보장의 급박함, 문화 윤리의 혼란이 진정 "변강쇠가"를 잉태한 직접적 원인이 아닌가 싶다.
문화적 지각변동, 기본 생존에 대한 위협은 딱히 말할 수없는 요인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 및 대항으로 나타나며 이는 작품이 언급하는 허다한 요소를 두루 다 포괄하는 것으로 작품화된다고나 보겠다.
특히 하층민들에게 이러한 모습은 더욱 뚜렷이 나타나며 그 중에서도 약자인 여성들에게는 가장 심각한 모습으로 작용하며 금기자체에 대한 조소와 분노를 넘어 급기야 죽음까지 서슴지 않고 침범하는 행위로서 작품으로 형상화된 것이 "변강쇠전"이라고 보아진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변강쇠전"의 주제는 가해자 "부재"의피해자 이야기로서 금기와 죽음을 통해 삶을 반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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