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총설
1.1. 은어의 명칭
1.2. 은어의 개념
1.3. 은어의 발생 요인
1.4. 은어와 비속어
1.5. 은어와 직업어
1.6. 은어 ․ 비속어 ․ 직업어의 연구사
2. 은어 ․ 비속어 ․ 직업어의 제 유형과 기능
2.1. 은어 ․ 비속어 ․ 직업어 형성의 제 유형
2.2. 은어 ․ 비속어 ․ 직업어를 사용하는 심리
2.3. 은어 ․ 비속어 ․ 직업어의 기능
2.4. 은어 ․ 비속어 ․ 직업어의 변천
3. 은어 ․ 비속어 ․ 직업어
3.1. 남녀 대학생 은어
3.2. 남녀 중고생 은어
3.3. 도적 및 범죄인 은어
3.4. 산삼채취인 은어
3.5. 창녀어
3.6. 걸인어
3.7. 군대 비속어
3.8. 궁중어
3.9. 해녀어
3.10. 북한 은어
3.11. 시장 ․ 이발관 ․ 맹인의 셈변
3.12. 욕설
3.13. 상업어
4. 참고문헌
1.1. 은어의 명칭
1.2. 은어의 개념
1.3. 은어의 발생 요인
1.4. 은어와 비속어
1.5. 은어와 직업어
1.6. 은어 ․ 비속어 ․ 직업어의 연구사
2. 은어 ․ 비속어 ․ 직업어의 제 유형과 기능
2.1. 은어 ․ 비속어 ․ 직업어 형성의 제 유형
2.2. 은어 ․ 비속어 ․ 직업어를 사용하는 심리
2.3. 은어 ․ 비속어 ․ 직업어의 기능
2.4. 은어 ․ 비속어 ․ 직업어의 변천
3. 은어 ․ 비속어 ․ 직업어
3.1. 남녀 대학생 은어
3.2. 남녀 중고생 은어
3.3. 도적 및 범죄인 은어
3.4. 산삼채취인 은어
3.5. 창녀어
3.6. 걸인어
3.7. 군대 비속어
3.8. 궁중어
3.9. 해녀어
3.10. 북한 은어
3.11. 시장 ․ 이발관 ․ 맹인의 셈변
3.12. 욕설
3.13. 상업어
4. 참고문헌
본문내용
해보자 한다.
서울 남대문 · 평화 · 경동 시장 상인들의 돈변은 100원(야리), 200원(후리), 300원(갓지), 400원(다마) 등 이다. 이 시장의 돈변은 일제 말기부터 사용한 것으로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어의 잔재로 일찍부터 관습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점은 종래의 은어의 생명력이 1~3년 정도밖에 안 된다는 설에 대한 이론의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는 원인은 새로운 은어 창작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거기다가 현대 젊은 층이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한 탓으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경동시장의 청과물 상회의 셈변은 1(먹주), 2(대), 3(삼패), 4(을씨), 5(을씨본), 6(살), 7(살본) 등이 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홀수에 본자가 붙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는데 왜 ‘본’이라는 글자가 붙는지를 밝히지 못했다. 먹주는 먹줄로 줄을 긋는데서 연유한 것 같다. 2를 대라고 하는데, 일에서 연유된 것으로 양과 같은 뜻인데 차가 생략된 나머지 양으로 둘이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된다. 3을 삼패라 하는 것은 3사람 정도의 사람이 모여 있는 것에서 연유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이발관 돈변은 1(샤), 2(농), 3(미미) 등이 있다. 3을 미미라고 하는데 일본어에서 미미는 귀를 가르키는데, 그 귀의 모양이 3자 같아서 연유된 것으로만 추측할 뿐이다.
맹인 사회의 셈변은 10(순앙자), 20(양순앙자), 30(삼순앙자), 40(사순앙자) 등이 있다. 맹인 사회의 셈변은 그 어원이 한자어에서 파생되어 사용되고 있음이 특징이다. 이것은 주로 맹인들의 직업이 복술이고, 복술은 한자를 일상에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며 위에 순은 열을 의미하므로 순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상인 집단의 은어는 주로 인본 은어 중 생선소매상, 어물소매상, 이발사 은어에서 차용한 것이다. 소 값에 대한 은어는 일본계 은어를 도입하여, 다른 어의로 사용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 은어는 도박인들도 사용된다. 이 은어의 특징은 5라는 수에 질러가 붙어서 이루어진 것이 특이하다.
국악인의 셈변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기생들 은어, 걸립패 은어 등으로 논문이 발표되었지만 모두 같은 내용의 은어이다. 1(계), 2(장원), 3(버니), 4(죽은), 5(웃는), 6(좋은), 7(얼른), 8(결련), 9(먹는), 10(마당) 등이 있다.
남대문 시장 메리야스 상 셈변은 1(건), 4(정) 등이 있는데 한자어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으로 기타 집단의 돈변 및 셈변에 대하여 고찰한 결과 그들이 이러한 은어를 사용하는 목적은 고객에 대한 금액을 누설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사용된다. 그리고 그 은어의 표현 방법도 일본어계, 한자어계, 순 우리말 등으로 가를 수 있다.
3.12. 욕설
욕설을 흔히 상말, 상소리 또는 육두문자, 육담이라고도 한다. 이는 품격이 낮은 점잖지 못한 상스러운 말이라는 뜻으로, 이는 일찍이 봉건사회에서 양반 귀족이 아닌 일반 상민들이 사용해 왔던 속된 말을 가리킨다. 그러나 상말이라는 고유어보다도 욕설이라는 한자어가 오히려 일반적으로 사용되었고, 상말은 종래 욕설을 가리키는 말이기보다는 속담을 뜻하기도 하였다. 즉, 남을 저주하는 말, 남을 미워하는 말, 남의 명예를 더럽히는 말이다. 욕설은 비속어나 금기어나 은어나 음담을 핵 요소로 한 관용어적 표현이라고 하겠다.
욕설은 약한 자의 무기이며 자기한탄이 들어있다. 그리고 여성 그 자체가 욕설이며 이 여성은 성과도 연결이 된다. 그리고 저주와 혐오도 연결 되는 데 이것들 가운데서 가장 진한 욕설은 죽음이다. 그러므로 욕설은 비루하고 저속한 모멸감과 수치심만을 자극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거칠더라도 명랑하고 공격적인 활기찬 삶의 활력소다. 눌려 지내는 불평과 유폐된 불만과 약자의 하소연의 통풍구, 감정의 발산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 감정의 달램이요 삭임이기도 하다. 욕설은 공격적이든 조소적이든 언제나 상대방에게만 쏘아대는 것은 아니다. 자기한탄, 자기모멸, 그리고 자학을 위해서도 욕설은 사용된다.
욕설은 분석해보면 비속어와 결합된 욕설, 사람의 형상과 행동에 관한 욕설, 여성차별에 관한 욕설, 신체 부위에 관한 욕설, 성에 관한 욕설, 외국어로 된 욕설, 한자어로 된 욕설, 동물에 관한 욕설, 사회계층에 관한 욕설, 음운변이가 자유로운 욕설, 시사성을 반영한 욕설, 방언으로 이루어진 욕설이 있다.
우리의 욕설은 예나 지금이나 별 변화가 없다. 그러나 욕설의 발음이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바뀌어, 욕설이 거칠고 사나워졌다. 그런가 하면, 외국어의 남용으로 인하여 외국어 욕설이 늘어나고, 전에 볼 수 없었던 사이버 공간에서의 욕지거리 등은 유감이라 아니 할 수 없다.
3.13. 상업어
상업어란 주로 상업 기능에 사용되는 직업어를 뜻한다. 그러므로 상업어는 상거래가 주로 이루어지는 시장이나 장터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판촉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어휘들이 특징적이다. 상업어에는 직업성을 나타내는 특수 은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일반어화한 상업어가 많다.
상업어의 어휘 중 산다와 판다를 통하여 물물교환 시대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리고 화폐의 발달, 수량단위의 발달, 상거래상의 어휘가 있다. 그리고 상업어의 진수는 무엇보다도 ‘셈변’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가게 명칭이 있고 장사치라는 ‘치’라는 호칭도 있다. 장사치라는 호칭은 봉건사회의 사농공상의 계급의식에서 나온 것이라 하겠다. 조선시대에는 상인 · 매매인을 가리켜 ‘흥정와치’라 하였다. 그런데 이 ‘치’는 북방계어의 말로 존칭이었다.
상업어에는 직업성을 나타내는 특수 은어도 잇지만, 대체적으로 일반어화한 상업어가 많다.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확연히 달라진 것은 무엇보다도 수량 단위이다. 상업어 수집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외래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화의 시대와 수입 상품의 범람으로 부득이하다 하겠지만, 국어 순화의 측면에서 각성이 요청된다 하겠다.
4. 참고문헌
김종훈 외 3명(2005), 은어 비속어 직업어, 집문당
서울 남대문 · 평화 · 경동 시장 상인들의 돈변은 100원(야리), 200원(후리), 300원(갓지), 400원(다마) 등 이다. 이 시장의 돈변은 일제 말기부터 사용한 것으로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어의 잔재로 일찍부터 관습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점은 종래의 은어의 생명력이 1~3년 정도밖에 안 된다는 설에 대한 이론의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는 원인은 새로운 은어 창작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거기다가 현대 젊은 층이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한 탓으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경동시장의 청과물 상회의 셈변은 1(먹주), 2(대), 3(삼패), 4(을씨), 5(을씨본), 6(살), 7(살본) 등이 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홀수에 본자가 붙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는데 왜 ‘본’이라는 글자가 붙는지를 밝히지 못했다. 먹주는 먹줄로 줄을 긋는데서 연유한 것 같다. 2를 대라고 하는데, 일에서 연유된 것으로 양과 같은 뜻인데 차가 생략된 나머지 양으로 둘이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된다. 3을 삼패라 하는 것은 3사람 정도의 사람이 모여 있는 것에서 연유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이발관 돈변은 1(샤), 2(농), 3(미미) 등이 있다. 3을 미미라고 하는데 일본어에서 미미는 귀를 가르키는데, 그 귀의 모양이 3자 같아서 연유된 것으로만 추측할 뿐이다.
맹인 사회의 셈변은 10(순앙자), 20(양순앙자), 30(삼순앙자), 40(사순앙자) 등이 있다. 맹인 사회의 셈변은 그 어원이 한자어에서 파생되어 사용되고 있음이 특징이다. 이것은 주로 맹인들의 직업이 복술이고, 복술은 한자를 일상에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며 위에 순은 열을 의미하므로 순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상인 집단의 은어는 주로 인본 은어 중 생선소매상, 어물소매상, 이발사 은어에서 차용한 것이다. 소 값에 대한 은어는 일본계 은어를 도입하여, 다른 어의로 사용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 은어는 도박인들도 사용된다. 이 은어의 특징은 5라는 수에 질러가 붙어서 이루어진 것이 특이하다.
국악인의 셈변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기생들 은어, 걸립패 은어 등으로 논문이 발표되었지만 모두 같은 내용의 은어이다. 1(계), 2(장원), 3(버니), 4(죽은), 5(웃는), 6(좋은), 7(얼른), 8(결련), 9(먹는), 10(마당) 등이 있다.
남대문 시장 메리야스 상 셈변은 1(건), 4(정) 등이 있는데 한자어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으로 기타 집단의 돈변 및 셈변에 대하여 고찰한 결과 그들이 이러한 은어를 사용하는 목적은 고객에 대한 금액을 누설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사용된다. 그리고 그 은어의 표현 방법도 일본어계, 한자어계, 순 우리말 등으로 가를 수 있다.
3.12. 욕설
욕설을 흔히 상말, 상소리 또는 육두문자, 육담이라고도 한다. 이는 품격이 낮은 점잖지 못한 상스러운 말이라는 뜻으로, 이는 일찍이 봉건사회에서 양반 귀족이 아닌 일반 상민들이 사용해 왔던 속된 말을 가리킨다. 그러나 상말이라는 고유어보다도 욕설이라는 한자어가 오히려 일반적으로 사용되었고, 상말은 종래 욕설을 가리키는 말이기보다는 속담을 뜻하기도 하였다. 즉, 남을 저주하는 말, 남을 미워하는 말, 남의 명예를 더럽히는 말이다. 욕설은 비속어나 금기어나 은어나 음담을 핵 요소로 한 관용어적 표현이라고 하겠다.
욕설은 약한 자의 무기이며 자기한탄이 들어있다. 그리고 여성 그 자체가 욕설이며 이 여성은 성과도 연결이 된다. 그리고 저주와 혐오도 연결 되는 데 이것들 가운데서 가장 진한 욕설은 죽음이다. 그러므로 욕설은 비루하고 저속한 모멸감과 수치심만을 자극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거칠더라도 명랑하고 공격적인 활기찬 삶의 활력소다. 눌려 지내는 불평과 유폐된 불만과 약자의 하소연의 통풍구, 감정의 발산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 감정의 달램이요 삭임이기도 하다. 욕설은 공격적이든 조소적이든 언제나 상대방에게만 쏘아대는 것은 아니다. 자기한탄, 자기모멸, 그리고 자학을 위해서도 욕설은 사용된다.
욕설은 분석해보면 비속어와 결합된 욕설, 사람의 형상과 행동에 관한 욕설, 여성차별에 관한 욕설, 신체 부위에 관한 욕설, 성에 관한 욕설, 외국어로 된 욕설, 한자어로 된 욕설, 동물에 관한 욕설, 사회계층에 관한 욕설, 음운변이가 자유로운 욕설, 시사성을 반영한 욕설, 방언으로 이루어진 욕설이 있다.
우리의 욕설은 예나 지금이나 별 변화가 없다. 그러나 욕설의 발음이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바뀌어, 욕설이 거칠고 사나워졌다. 그런가 하면, 외국어의 남용으로 인하여 외국어 욕설이 늘어나고, 전에 볼 수 없었던 사이버 공간에서의 욕지거리 등은 유감이라 아니 할 수 없다.
3.13. 상업어
상업어란 주로 상업 기능에 사용되는 직업어를 뜻한다. 그러므로 상업어는 상거래가 주로 이루어지는 시장이나 장터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판촉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어휘들이 특징적이다. 상업어에는 직업성을 나타내는 특수 은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일반어화한 상업어가 많다.
상업어의 어휘 중 산다와 판다를 통하여 물물교환 시대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리고 화폐의 발달, 수량단위의 발달, 상거래상의 어휘가 있다. 그리고 상업어의 진수는 무엇보다도 ‘셈변’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가게 명칭이 있고 장사치라는 ‘치’라는 호칭도 있다. 장사치라는 호칭은 봉건사회의 사농공상의 계급의식에서 나온 것이라 하겠다. 조선시대에는 상인 · 매매인을 가리켜 ‘흥정와치’라 하였다. 그런데 이 ‘치’는 북방계어의 말로 존칭이었다.
상업어에는 직업성을 나타내는 특수 은어도 잇지만, 대체적으로 일반어화한 상업어가 많다.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확연히 달라진 것은 무엇보다도 수량 단위이다. 상업어 수집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외래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화의 시대와 수입 상품의 범람으로 부득이하다 하겠지만, 국어 순화의 측면에서 각성이 요청된다 하겠다.
4. 참고문헌
김종훈 외 3명(2005), 은어 비속어 직업어, 집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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