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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전체가 빗물이 고여 심각한 위생상의 위험이 직면해 있다. 일본의 어떤 마을과도 다른, 차별과 은폐의 기운이 억누르고 있는 마을이다. 우토로 마을은 재일동포들에게는 살아있는 일제만행의 산증인이자 역사이다. 이제 곧 우토로의 역사는 위안부와 같이 옛 모습들이 사라질 것이다. 나는 학교를 12년간 의무적으로 다니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배웠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초점이 되지 않는다. 내가 배웠던 역사는 조선의 ‘용비어천가’의 현대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 것은 우리나라의 건국 역사의 시간적 흐름뿐이다. 책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역사가 내가 배워야할 역사라고 뚜렷하게 말할 순 없다. 하지만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 곳에만 멈춰있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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