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Milan)의 가족치료이론 - 밀란학파의 가족치료 이론배경과 주요관점 밀란 가족치료이론의 주요개념

소개글

밀란(Milan)의 가족치료이론 - 밀란학파의 가족치료 이론배경과 주요관점 밀란 가족치료이론의 주요개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밀란(Milan)의 가족치료이론

I. 밀란학파의 가족치료 이론배경과 주요관점
1. 이론의 발달과정
2. 가족기능과 증상에 대한 관점
3. 변화에 대한 관점

II. 주요개념
1. 가족게임
2. 가족의 전제

*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운데 가족게임과 가족전제에 관하여 설명하려고 한다.
1. 가족게임
Milan학파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복잡한 의사소통유형을 가족게임으로 설명하고 있다(Hansen & L'Abate, 1982, p. 151). 가족체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은 순환적인 하나의 연쇄과정을 이루고 있으므로 그 시작과 끝,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가 없다. 만약 가족성원들 간에 이러한 의사소통의 연쇄과정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가족 내에서는 관계규정을 위한 지속적인 다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남편이 음주하면 부인이 잔소리를 하는 가족의 경우, 의사소통의 연쇄과정은 남편 음주-부인 잔소리-남편 음주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부인 잔소리-남편 음주-부인 잔소리로 구분할 수도 있는데, 만약 부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의사소통의 연쇄과정을 구분하고 있다면 관계의 성격이 규정될 수가 없으며, 따라서 관계를 규정하기 위한 싸움을 지속하게 된다.
이와 같은 가족게임에 대한 개념은 Haley의 관계규정 통제이론과 유사한 개념이다. Haley는 정신분열증 가족의 경우 가족성원 각자가 가족규칙을 통제하기 위하여 권력다툼을 하는 동시에 자기 스스로가 그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해 버린다고 보고 있다(Hoffman, 1981, p. 288). Milan학파에서는 정신분열증 가족의 성원들은 메시지의 내용에 대해 질적 의미를 부여하기를 회피해 버리거나, 중심적인 의사소통의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주제를 변화시키는 의사소통 전략을 활용하여 가족규칙을 설정하려는 게임을 부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정신분열증 가족을 비롯한 역기능적 가족에서는 가족성원 모두가 가족게임의 규칙에 대해 합의하지 않게 되면, 승자도 패자도 없는 끝없는 게임을 계속하게 된다.
의사소통에 관한 초기의 연구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 즉, 2인군에서의 메시지 교환에 대해서 주로 논의하였는데, 이러한 분석은 제3자의 개입을 고려하지 못함으로써 의사소통에 대한 완전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못했다(Burbatti & Formenti, 1988, P. 52).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Bateson은 Von Neuman과 Morgenstern의 게임이론을 가족에 적용하여 가족게임에 관한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Milan학파에서는 이러한 Bateson의 가족게임이론을 근거로 하고 있다. Milan학파에서는 3인군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행태 특히 결탁 그것도 은폐되고 부정된 결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신분열증 가족에서는 제3자의 개입 없이는 어떤 두 사람도 가까워지거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등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탁을 형성하게 되고, 결탁한 두 사람은 결탁한 사실을 부정하고 은폐하게 된다. 그러나 제3자를 제외시킬 경우 불안하거나 불편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탁을 해결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결탁을 형성하게 된다. 이와 같이 정신분열증 가족에서는 Bateson이 말하는 "무한정 지속되는 변화무쌍한 결탁의 춤" 즉, 끝이 없는 가족게임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2. 가족의 전제
사이버네틱 이론이 제시됨으로써 인지과정과 지각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Bateson이 사이버네틱 개념들을 가족영역에 적용함으로써, 가족치료분야에서도 인지과정과 지각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Milan학파의 기법과 이론발달에 영향을 미친 Haley와 MRI의 가족치료이론이 행동의 변화에 초점을 둔 것과는 달리 가족의 신념, 가치, 지각, 환상 등의 내적 과정 즉, 의미와 통찰을 중시하였다.
그리고 가족성원들은 현재 가족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나름대로의 지각, 가치, 신화, 가족전제를 갖고 있으며, 증상은 이러한 전제나 신화 등을 유지시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치료과정에서 이러한 가족의 전제를 변화시킴으로써 가족성원의 행동을 변화시키려 하였다.
Milan학파에서 말하는 가족전제는 의식수준을 넘어선 무의식 수준에서 형성된 가족의 지배적 가치체계(Boscolo, 1987, P. 10)이다. 가족성원들은 환경 속의 대상들과의 수많은 접촉경험을 통하여 얻은 의미를 통합하여 대상이나 현상을 보는 관점을 형성하게 된다(Watzlawick, 1967, pp. 261-262). 즉, "세상은 보기 나름이다"라는 말과 같이 모든 사람은 자신의 현실경험을 근거로 하여 나름대로의 전제를 만들어 가고, 이러한 전제에 따라 행동을 하기 때문에, 가족 상호작용의 성격은 가족성원 각자의 전제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재혼한 부부 각자는 실패한 첫 번째 결혼생활을 보충하기 위하여 부부로서 뿐만 아니라 부모로서도 "완전해야" 한다는 전제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자녀들은 완전한 부모를 만들기 위하여 행복해 보이려고 노력해야 하며, 정상적인 행동만을 해야 한다. 두 배우자가 이러한 전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를 신화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하여 부부는 계속해서 첫 번째 배우자가 "나빴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하며, 자녀들은 첫 번째 부모가 나빴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가족의 전제 또는 신화가 경직되게 되면, 가족성원 모두가 복잡한 현실을 독립적으로 지각하는 데 제한을 받게 된다(Boscolo, 1987, p. 35). Milan 학파에서는 어떤 가족성원이 이와 같이 경직되고 잘못된 가족전제나 신화를 수용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가족전제에 도전하지도 못하는 경우에 정신장애를 일으키게 된다고 보았다.
* 참고문헌
가족관계 / 김정옥, 박귀영 외 3명 저 / 양서원 / 2012
가족관계론 / 김익균, 고선옥 외 3명 저/ 정민사 / 2012
현대 가족관계학 / 이영숙, 박경란 저 / 신정 / 2010
가족치료 / 이영실, 이현우 외 3명 저 / 양서원 / 2017
가족학이론 : 관점과 쟁점 / 유계숙 외 저 / 하우 / 2013
현대사회와 가정 / 허혜경, 박인숙 외 1명 저 / 동문사 / 2017
가족생활교육 / 정현숙 저 / 신정 / 2016
가족과 젠더 / 정영애, 장화경 저 / 교문사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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