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윤리] 더러운 손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에 대한 고찰 (개관 정치의 문제 도덕적 함의 해결방안)

소개글

[국가와 윤리] 더러운 손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에 대한 고찰 (개관 정치의 문제 도덕적 함의 해결방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더러운 손’의 문제에 대한 개관
2.1. 공직자와 책임윤리
2.2. 정치와 ‘더러운 손’의 문제

3. ‘더러운 손’의 필요성
3.1. ‘더러운 손’의 정당화 가능성
3.2. ‘더러운 손’의 문제가 갖는 도덕적 함의

4. ‘더러운 손’의 문제 해결방안 모색
4.1. 대안적 모델과 그 한계에 대한 고찰
4.2. ‘다크나이트’ 모델의 시사점

5. 나가며

본문내용

서 배트맨은 특별히 초인적인 능력도 지니고 있지 못하며 개인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상당히 인간적인 캐릭터로 묘사된다는 점에서 다른 영웅물과는 다른 현실적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배트맨은 법의 굴레 밖에서 활동하지만, 사실상 시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고담 시의 상징’으로서 존재한다는 점에서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도시를 지키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범법자가 되기도 하며, 다른 인물의 죄를 뒤집어쓰고 시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배트맨의 행위를 도덕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그가 직접적으로 살인하는 장면을 묘사하지는 않지만, 배트맨이 적들을 처단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간접적 살인과 비도덕적 수단이 동반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마지막은 자신의 잘못에서 비롯된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을 구하고 영웅으로서의 삶을 끝내기 위해 고담 시를 떠나는 배트맨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에서 배트맨의 가면을 쓰고 영웅으로 활약했던 현실 인간인 브루스 웨인이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영웅으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도시를 떠난 ‘다크나이트’의 희생과 헌신은 분명히 ‘더러운 손’을 가진 정치인의 이상적 모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브루스 웨인은 초인적 능력을 갖춘 슈퍼 히어로는 아니지만, 타고난 부와 명예 그리고 피나는 노력 끝에 얻은 신체적 능력을 갖춘 현실 인간이다. 이렇듯 배트맨의 가면을 쓴 주인공의 현실적 능력이 압도적이라는 것은 노블리주 오블리주를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실 공간에서 남부럽지 않게 편히 살아갈 수 있는 지위를 가지고 있으나, 무법자로 낙인찍히면서까지 시민들을 위한 희생을 자처하는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은 ‘더러운 손’을 가진 정치인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모델이 아닐까 생각한다.
5. 나가며
영화 ‘다크나이트’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희생하는 영웅 배트맨의 면모가 부각되지만 상대적으로 고담 시의 시민들은 어리석은 군중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더러운 손’의 문제가 정치인들이 마주하게 되는 문제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오로지 그들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더러운 손’의 문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러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태도 역시 중요하다. 시민들의 덕과 시민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정치영역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도덕적 딜레마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현실 정치 영역에서 ‘더러운 손’을 가진 정치인들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주시하는 정치적 안목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손을 더럽히지는 않는지 살피고, 그들이 ‘더러운 손’의 비도덕성을 인식하고 자기반성과 자기 정화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정치인들이 ‘더러운 손’의 문제를 감수하면서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지 명예와 부만은 아닐 것이다. 영화 ‘다크나이트’가 판타지인 이유는 배트맨의 존재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군중을 위해 헌신하는 배트맨의 희생적 태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배트맨과 같은 정치인을 원한다면 그들의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행위에 대한 마땅한 인정과 존경의 태도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참고문헌*
박효종 저, 『민주주의와 권위』,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5.
피터싱어 저, 김성한 소병철 역, 『응용윤리』, 철학과 현실사, 2005.
Walzer. M, 「Political Action: The Problem of Dirty Hands.」, 1973-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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