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했어요.
S₂: 하지만 경희는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경수랑 싸우지 않아도 되었어요.
T: 그래요. 경희는 몸은 약했지만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경수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어요. 만약에, 경희가 발표하는 것이 옳다고 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리지도 않고 무작정 발표했다면 틀림없이 경수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고 그건 무모한 행동일 거예요. 하지만 경희는 지혜롭게 대처해서 옳은 행동을, 적절히 했어요. 모두들 맞는 것 같나요?
S: 네~
T: 그래요. 아까 선생님이 말했던 철학자 아저씨는 이런 적절한 행동을 ‘중용’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적절한 행동을 할 때에 덕 있는 바른 것이라고 했어요.
S: 말이 어려워요~~~
T: ^^그렇죠. 하지만 우리도 중용을 실천할 수 있어요. 오늘 이야기에서의 경희처럼,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용’을 실천하는 것이에요. 상황에 적절하게 행동한다는 것은 경희처럼,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행동과 다를 때도 있어요. ‘적절한’ 행동은 또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지죠.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적절하게’행동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행동했을 때에 여러분은 정말 바르고, 옳은 행동을 한 것이에요. 그래서 선생님은 여러분 모두가 ‘중용’을 가진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T: 자, 교과서 <진희의 고민>을 펴 보세요.
도덕교과 4-2 3단원 ‘공정한 생활’
<진희의 고민>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의 진희는 1학기 회장이었던 종찬이의 도움으로 2학기 회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희는 종찬이 때문에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종찬이는 발표도 잘 하고, 수업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갈 뿐만 아니라, 진희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곤 합니다. 그러나 종찬이는 목소리가 크고, 재미있는 말을 잘 하기 때문에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모여 늘 소란스럽습니다.
진희는 학급에서 친구들이 조용히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 책임이 있지만, 종찬이에게는 조용히 하라는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함께 떠들다가 지적당한 친구들은
\"왜 우리들의 잘못만 지적하고 종찬이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야?\"
하고 불평을 합니다.
떠드는 정도로 따진다면 종찬이가 가장 많이 지적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진희는 반에서 종찬이가 하는 역할과 자신을 도와준 일 등을 생각하면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즈음 진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고민입니다.
T: 이번에는 선생님이 숙제를 내 줄 거예요. <진희의 고민>을 읽고 모두들 진희의 입장이 되어서, 가장 적절한 행동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오는 거예요. 할 수 있죠?
S: 네~
T: 좋아요. 그럼 다음 시간에 발표해 봐요^^
숙제로 내준 교과서의 지문 갈등의 상황을 제시하고 있는데, 주인공 진희가 ‘친구와의 우정,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고마움’ 등의 가치와 ‘회장으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두 가치 모두 하나만을 절대적으로 주장하고 이끌기에는 다른 가치를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야기를 통해 ‘중용’의 개념을 이해하고, 교과서의 이 지문을 통해 ‘내가 진희라면’하고 생각해보는 것은 중용을 실천하는 훈련이 될 수 있는 본문이라 생각한다.
<비겁했던 우리들>은 교과서에는 제시되어있지 않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다가 중용에 관해 적절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가상 수업을 생각해보고, 조금 더 적절히 각색하여 활용하였다. 처음에는 교과서를 통해 수업하고, 이야기를 숙제로 내줄 것을 생각하였지만, 이야기 속에서 노마와 민철이, 경수, 경희를 통해서 ‘중용’을 적용해야 할 상황의 여러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처음 중용을 배울 때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수업에 이야기를 활용하고, 교과서를 숙제로 정하였다.,
특히 민철이의 대사 중에, ‘지나치치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것과 관련한 발언이 있는데, 중용을 학습할 때에 가장 혼동되기 쉬운 것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개념을 그 중간을 선택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하였고, 이에 이 지문을 통해서 이것이 중간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과제를 맺으며>
과제를 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공부하고, 사례제시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단점으로 지목되는 ‘적절성의 애매함’이 오히려 수많은 경우가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더 적합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나와 다른 사람의 ‘적절함’이 다른 경우에 관한 것이었다. 과제를 맺는 말을 쓰는 지금, 내 과제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얼마만큼 표현해 내었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나 나름대로 고민의 시간을 가졌던 것은 분명하다.
그 시간 중에서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은 이렇게 보고서를 쓰고 있는 ‘나는 어떠한가’였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중용의 덕을 실현하고 있는지, 실천적 지혜를 갖고 있는지, 나의 ‘행복’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나중에 아이들과의 생활에서 수도 없이 접할 판단의 경우들 속에서 교사로서 적절한 결정을 내리고, 적절한 행동을 해야 할 텐데 지금의 나의 모습으로 그러한 것들이 충분히 이루어질까란 물음에 자신 있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내가 기억하는 형식적인 도덕 수업이 아니라, 그 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으로 남을 도덕 수업을 하고 싶고 그래야 효과가 큰 텐데, 그 역할을 내가 감당해 내는 것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저런 생각의 끝에 남는 것은, 나 자신부터 좀 더 노력하고 반성하고 뒤돌아보고, 나에게 있던 잘못된 점은 고쳐보도록 노력하는 시간을 꾸준히 갖도록 해야겠다는 것이다.
과제를 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를 보는 동시에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나의 미래와 현재를 연결시켜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참고 * 강의록(서양윤리학사 로버트 L. 애링톤, 김성호 역, 서광사 2003)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김제홍 역, 이제이북스 2006
*판단하는 내가 좋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해냄 2001
*생각을 키워주는 이야기 로버트 피셔,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역, 해냄 2003
S₂: 하지만 경희는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경수랑 싸우지 않아도 되었어요.
T: 그래요. 경희는 몸은 약했지만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경수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어요. 만약에, 경희가 발표하는 것이 옳다고 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리지도 않고 무작정 발표했다면 틀림없이 경수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고 그건 무모한 행동일 거예요. 하지만 경희는 지혜롭게 대처해서 옳은 행동을, 적절히 했어요. 모두들 맞는 것 같나요?
S: 네~
T: 그래요. 아까 선생님이 말했던 철학자 아저씨는 이런 적절한 행동을 ‘중용’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적절한 행동을 할 때에 덕 있는 바른 것이라고 했어요.
S: 말이 어려워요~~~
T: ^^그렇죠. 하지만 우리도 중용을 실천할 수 있어요. 오늘 이야기에서의 경희처럼,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용’을 실천하는 것이에요. 상황에 적절하게 행동한다는 것은 경희처럼,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행동과 다를 때도 있어요. ‘적절한’ 행동은 또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지죠.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적절하게’행동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행동했을 때에 여러분은 정말 바르고, 옳은 행동을 한 것이에요. 그래서 선생님은 여러분 모두가 ‘중용’을 가진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T: 자, 교과서 <진희의 고민>을 펴 보세요.
도덕교과 4-2 3단원 ‘공정한 생활’
<진희의 고민>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의 진희는 1학기 회장이었던 종찬이의 도움으로 2학기 회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희는 종찬이 때문에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종찬이는 발표도 잘 하고, 수업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갈 뿐만 아니라, 진희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곤 합니다. 그러나 종찬이는 목소리가 크고, 재미있는 말을 잘 하기 때문에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모여 늘 소란스럽습니다.
진희는 학급에서 친구들이 조용히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 책임이 있지만, 종찬이에게는 조용히 하라는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함께 떠들다가 지적당한 친구들은
\"왜 우리들의 잘못만 지적하고 종찬이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야?\"
하고 불평을 합니다.
떠드는 정도로 따진다면 종찬이가 가장 많이 지적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진희는 반에서 종찬이가 하는 역할과 자신을 도와준 일 등을 생각하면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즈음 진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고민입니다.
T: 이번에는 선생님이 숙제를 내 줄 거예요. <진희의 고민>을 읽고 모두들 진희의 입장이 되어서, 가장 적절한 행동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오는 거예요. 할 수 있죠?
S: 네~
T: 좋아요. 그럼 다음 시간에 발표해 봐요^^
숙제로 내준 교과서의 지문 갈등의 상황을 제시하고 있는데, 주인공 진희가 ‘친구와의 우정,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고마움’ 등의 가치와 ‘회장으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두 가치 모두 하나만을 절대적으로 주장하고 이끌기에는 다른 가치를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야기를 통해 ‘중용’의 개념을 이해하고, 교과서의 이 지문을 통해 ‘내가 진희라면’하고 생각해보는 것은 중용을 실천하는 훈련이 될 수 있는 본문이라 생각한다.
<비겁했던 우리들>은 교과서에는 제시되어있지 않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다가 중용에 관해 적절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가상 수업을 생각해보고, 조금 더 적절히 각색하여 활용하였다. 처음에는 교과서를 통해 수업하고, 이야기를 숙제로 내줄 것을 생각하였지만, 이야기 속에서 노마와 민철이, 경수, 경희를 통해서 ‘중용’을 적용해야 할 상황의 여러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처음 중용을 배울 때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수업에 이야기를 활용하고, 교과서를 숙제로 정하였다.,
특히 민철이의 대사 중에, ‘지나치치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것과 관련한 발언이 있는데, 중용을 학습할 때에 가장 혼동되기 쉬운 것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개념을 그 중간을 선택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하였고, 이에 이 지문을 통해서 이것이 중간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과제를 맺으며>
과제를 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공부하고, 사례제시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단점으로 지목되는 ‘적절성의 애매함’이 오히려 수많은 경우가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더 적합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나와 다른 사람의 ‘적절함’이 다른 경우에 관한 것이었다. 과제를 맺는 말을 쓰는 지금, 내 과제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얼마만큼 표현해 내었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나 나름대로 고민의 시간을 가졌던 것은 분명하다.
그 시간 중에서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은 이렇게 보고서를 쓰고 있는 ‘나는 어떠한가’였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중용의 덕을 실현하고 있는지, 실천적 지혜를 갖고 있는지, 나의 ‘행복’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나중에 아이들과의 생활에서 수도 없이 접할 판단의 경우들 속에서 교사로서 적절한 결정을 내리고, 적절한 행동을 해야 할 텐데 지금의 나의 모습으로 그러한 것들이 충분히 이루어질까란 물음에 자신 있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내가 기억하는 형식적인 도덕 수업이 아니라, 그 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으로 남을 도덕 수업을 하고 싶고 그래야 효과가 큰 텐데, 그 역할을 내가 감당해 내는 것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저런 생각의 끝에 남는 것은, 나 자신부터 좀 더 노력하고 반성하고 뒤돌아보고, 나에게 있던 잘못된 점은 고쳐보도록 노력하는 시간을 꾸준히 갖도록 해야겠다는 것이다.
과제를 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를 보는 동시에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나의 미래와 현재를 연결시켜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참고 * 강의록(서양윤리학사 로버트 L. 애링톤, 김성호 역, 서광사 2003)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김제홍 역, 이제이북스 2006
*판단하는 내가 좋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해냄 2001
*생각을 키워주는 이야기 로버트 피셔,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역, 해냄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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