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인권 - 크로싱을 보고 -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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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인권 - 크로싱을 보고 - 영화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야기는 단순히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북한 주민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걱정이나 추상적인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일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은 지금까지 얼마나 그들에게 그러한 도움을 주었는지를 아니 관심이라도 있었는지를 돌이켜 볼 때 너무나 부끄러운 점들이 많았다. 오늘 하루 먹을 양식이 없어서 굶어 죽어가고 있는 어린이는 저 멀리 아프리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가장 가까운 북한에 있었는데, 지금까지의 나는 왜 이 곳을 바라보지는 못한 채 가난과 기아를 먼 나라의 일로만 생각해 왔었는지 스스로 반성한 계기가 되었다.
영화 속 브로커 역으로 나온 오연정씨는 실제로 탈북자라고 한다. 그 분에게도 영화 속 준이보다 더 어린 아들이 있었다. 차마 낮에 두고 갈 수 없어서 한밤중 자고 있는 아들 앞에서 석 달만 기다리면 다시 돌아온다는 약속을 하며 울면서 헤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북에서는 오연정씨와 같은 또 다른 용수와 준이가 헤어지고 있을 것이다. 정치적 이념을 넘어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최소한의 인간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너와 나는 영화의 관객의 입장이 아니라 그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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