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장르로서의 판타지
2.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의 플롯 분석
3.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 나타나는 환상성과 현실의 전복
4.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의 장면분석
5. 마치면서
2.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의 플롯 분석
3.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 나타나는 환상성과 현실의 전복
4.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의 장면분석
5. 마치면서
본문내용
영어의 fantasy는 그리스어 phantasia에 기원을 두고 있다. phantasia는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이 드러난다는 visible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 phantasia가 프랑스어의 fantaisie, 영어의 fantasy가 되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도록 해주는 것, 리얼리즘이 일원론적이고 절대적인 특성을 지닌다면 환상성은 다원적이고 상대적인 특성을 지닌다. 판타지는 리얼리즘처럼 삶의 모습을 평면적으로 보려는 대신에 좀더 입체적이고 균형 있게 파악하려고 한다. 판타지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눈에 보이도록 만드는 데 그 특성이 있다.
현실 속의 인간은 현실 아닌 것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다. 현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망은 비현실을 향한다. 즉, 비현실적인 것을 다루는 판타지는 현실의 불만을 해소하는 장치로서 기능해왔다.
판타지를 소재로 차용한 서사는 일찍부터 있어왔다. 멀리 이역에서 괴물을 퇴치하고 불사를 찾는 이야기인 고대 신화 ‘길가메슈 서사시’나 고대 그리스의 영웅 이야기인 ‘율리시즈’를 비롯해 최근의 해리포터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계속해서 비현실적인 것들을 상상하고 발전시켰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텍스트 앞에서 독자는 두 가지 판단을 하게 된다. 츠베탕 토도로프 는 ‘초자연적’으로 보이는 사건 앞에서 자연의 법칙만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자연적으로 경험 가능한 것으로 결론짓게 되면 그 이야기는 ‘무시무시한 것’이 된다고 정의한다. 반면에 자연의 질서 속에서 경험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을 내리게 되면 ‘경이로운 것’이 되는데 이 최종판단이 유보되는 동안의 망설임이 바로 ‘환상’이라고 보았다.
‘경이로운 것’의 대표적인 예로 <반지의 제왕>을 들 수 있다. <반지의 제왕>의 경우, 등장 인물뿐만 아니라 관객 또한 ‘중간계’라는 이세계(異世界)를 받아들이는 데 망설임을 느끼지 않는다. 이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현실과는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동떨어진 다른 세계이다. 즉, 이세계는 문화적으로 정상적인 현실과 대립관계에 놓여있지 않음으로 해서, 애초에 텍스트를 접하는 독자에게 사실성이나 역사적 실재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독자에게 망설임 없이 이 세계(this world)와의 접점이 결여된 이세계(異世界)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현실 속의 인간은 현실 아닌 것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다. 현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망은 비현실을 향한다. 즉, 비현실적인 것을 다루는 판타지는 현실의 불만을 해소하는 장치로서 기능해왔다.
판타지를 소재로 차용한 서사는 일찍부터 있어왔다. 멀리 이역에서 괴물을 퇴치하고 불사를 찾는 이야기인 고대 신화 ‘길가메슈 서사시’나 고대 그리스의 영웅 이야기인 ‘율리시즈’를 비롯해 최근의 해리포터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계속해서 비현실적인 것들을 상상하고 발전시켰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텍스트 앞에서 독자는 두 가지 판단을 하게 된다. 츠베탕 토도로프 는 ‘초자연적’으로 보이는 사건 앞에서 자연의 법칙만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자연적으로 경험 가능한 것으로 결론짓게 되면 그 이야기는 ‘무시무시한 것’이 된다고 정의한다. 반면에 자연의 질서 속에서 경험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을 내리게 되면 ‘경이로운 것’이 되는데 이 최종판단이 유보되는 동안의 망설임이 바로 ‘환상’이라고 보았다.
‘경이로운 것’의 대표적인 예로 <반지의 제왕>을 들 수 있다. <반지의 제왕>의 경우, 등장 인물뿐만 아니라 관객 또한 ‘중간계’라는 이세계(異世界)를 받아들이는 데 망설임을 느끼지 않는다. 이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현실과는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동떨어진 다른 세계이다. 즉, 이세계는 문화적으로 정상적인 현실과 대립관계에 놓여있지 않음으로 해서, 애초에 텍스트를 접하는 독자에게 사실성이나 역사적 실재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독자에게 망설임 없이 이 세계(this world)와의 접점이 결여된 이세계(異世界)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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