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난처해하다가 그것을 받아든다. 만도는 진수 앞에 쭈그려앉아 업히라는 시늉을 한다.
만도 자아, 어서!
진수, 슬그머니 업힌다
만도 팔로 내목을 감아야 될끼다.
진수가 만도의 목에 팔을 감자 만도는 끙 하고 일어나 외나무다리를 조심조심 건넌다.
코러스1 외나무다리 위로 조심조심 발을 내디디며 만도는 속으로
코러스2 이제 새파랗게 젊은 놈이 벌써 이게 무슨 꼴이고. 세상을 잘못 만나서 진수 니 신세도 참 똥이다, 똥.
코러스1 이런 소리를 주워섬겼고 아버지의 등에 업힌 진수는 미안스러운 얼굴을 하며,
코러스3 나꺼정 이렇게 되다니, 아부지도 참 복도 더럽게 없지. 차라리 내가 죽어 버렸다면 나았을 낀데...
코러스1 만도는 아직 술기가 약간 있었으나 용케 몸을 가누며 아들을 업고 외나무다리를 조심조심 건너갔다.
코러스2,3 이제, 죽으나 사나 두 몸이 한 몸으로 사는디 누가 막아설 거여.
코러스1 눈앞에 우뚝 솟은 용머리재가 이 광경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끝.
함께 생각해봐요
1. 만도가 팔을 잃고 진수가 다리를 잃은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2. 만도가 진수를 등에 업혀 외나무다리를 지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제 생각은요
1. 민족적 수난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의 고통과 6·25전쟁의 비극을 겪어나가는 두 세대의 아픔을 동시에 나타내면서 민족적 수난의 역사적 반복성을 의미있게 함축하고 있다.
2. 두 차례의 전쟁과 2대에 걸친 비극을 하나의 장면으로 나타내어 표현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전쟁이나 역사가 우리 민족에게 남겨준 처절한 아픔과 불행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만도 자아, 어서!
진수, 슬그머니 업힌다
만도 팔로 내목을 감아야 될끼다.
진수가 만도의 목에 팔을 감자 만도는 끙 하고 일어나 외나무다리를 조심조심 건넌다.
코러스1 외나무다리 위로 조심조심 발을 내디디며 만도는 속으로
코러스2 이제 새파랗게 젊은 놈이 벌써 이게 무슨 꼴이고. 세상을 잘못 만나서 진수 니 신세도 참 똥이다, 똥.
코러스1 이런 소리를 주워섬겼고 아버지의 등에 업힌 진수는 미안스러운 얼굴을 하며,
코러스3 나꺼정 이렇게 되다니, 아부지도 참 복도 더럽게 없지. 차라리 내가 죽어 버렸다면 나았을 낀데...
코러스1 만도는 아직 술기가 약간 있었으나 용케 몸을 가누며 아들을 업고 외나무다리를 조심조심 건너갔다.
코러스2,3 이제, 죽으나 사나 두 몸이 한 몸으로 사는디 누가 막아설 거여.
코러스1 눈앞에 우뚝 솟은 용머리재가 이 광경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끝.
함께 생각해봐요
1. 만도가 팔을 잃고 진수가 다리를 잃은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2. 만도가 진수를 등에 업혀 외나무다리를 지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제 생각은요
1. 민족적 수난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의 고통과 6·25전쟁의 비극을 겪어나가는 두 세대의 아픔을 동시에 나타내면서 민족적 수난의 역사적 반복성을 의미있게 함축하고 있다.
2. 두 차례의 전쟁과 2대에 걸친 비극을 하나의 장면으로 나타내어 표현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전쟁이나 역사가 우리 민족에게 남겨준 처절한 아픔과 불행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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