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다시 말해 궁극목적을 표상하는, 동시에 인식의 범위 내에 있지 않은 물자체적 대상임이 분명한 이들의 실재성을 입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상동, p. 55.
즉 미감적 판단력이 이렇게 비범주적인 표상에 보편적 질서를 부여할 수 있듯, 또 그 근거인 쾌 등이 인식의 범위를 넘어선 초감성적인 것이듯, 윤리성의 문제에서도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그 보편과 실재성이 정초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윤리성이란 여러 목적들의 최상위에 있는 궁극 목적의 표상으로, 미적 이념이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작동한다고 칸트는 간주하고 있다. 즉 지성의 범주에 의거한, 또 질료 안에 차폐되어 바깥으로 나갈 가망이 없는 규제적 이념 대신에 판단력이 감성에 그 자체로 법칙을 수립하며 또 이는 하나의 우리의 선천적 구조가 되어 우리의 의지가 이에 복무하는 것처럼, 실천적 요소들도 그 종류가 다를 뿐 그 궁극이념이 우리의 실천적 의지를 추동하는 것이다. 칸트가 지성에 있어 규제적 이념들인 이 초월 이념들이 비록 인식될 수는 없더라도 실천을 통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바로 여기서 판단력은 인식의 주체로서의 지성과, 의지의 주체로서의 이성을 중재하는 독자적 인식능력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손봉호, 『칸트의 형이상학』, 민음사, 1995.
임마누엘 칸트, 백종현 역, 『실용적 관점에서의 인간학』, 이카넷, 2014.
―, 『실천이성 비판』, 아카넷, 2002.
―, 『판단력 비판』, 아카넷, 2009.
사카베 메구미 외, 이신철 역, 『칸트 사전』, 도서출판 b, 2009.
즉 미감적 판단력이 이렇게 비범주적인 표상에 보편적 질서를 부여할 수 있듯, 또 그 근거인 쾌 등이 인식의 범위를 넘어선 초감성적인 것이듯, 윤리성의 문제에서도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그 보편과 실재성이 정초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윤리성이란 여러 목적들의 최상위에 있는 궁극 목적의 표상으로, 미적 이념이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작동한다고 칸트는 간주하고 있다. 즉 지성의 범주에 의거한, 또 질료 안에 차폐되어 바깥으로 나갈 가망이 없는 규제적 이념 대신에 판단력이 감성에 그 자체로 법칙을 수립하며 또 이는 하나의 우리의 선천적 구조가 되어 우리의 의지가 이에 복무하는 것처럼, 실천적 요소들도 그 종류가 다를 뿐 그 궁극이념이 우리의 실천적 의지를 추동하는 것이다. 칸트가 지성에 있어 규제적 이념들인 이 초월 이념들이 비록 인식될 수는 없더라도 실천을 통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바로 여기서 판단력은 인식의 주체로서의 지성과, 의지의 주체로서의 이성을 중재하는 독자적 인식능력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손봉호, 『칸트의 형이상학』, 민음사, 1995.
임마누엘 칸트, 백종현 역, 『실용적 관점에서의 인간학』, 이카넷, 2014.
―, 『실천이성 비판』, 아카넷, 2002.
―, 『판단력 비판』, 아카넷, 2009.
사카베 메구미 외, 이신철 역, 『칸트 사전』, 도서출판 b,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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