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 이론의 발전과 세계학문 - 정의 중요성 수입학

소개글

국학 이론의 발전과 세계학문 - 정의 중요성 수입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이론 창조물에 관해서도 개인의 저작권을 지나치게 존중하는 제1세계의 폐단에서도 벗어나고, 공인된 이론은 바꿀 수 없다고 하는 제2세계의 독단도 경계하면서, 개인이 창안해서 내놓는 이론을 토론과 검증을 함께 하면서 공동의 창조물로 키워나가면서 거듭해서 고치고 다듬는 제3의 학풍을 확립해야 한다.
\'창조학\'이 그렇게 하기 위해서 다른 세 가지 학문은 배격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세 가지 학문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가져와서 한 데 합쳐야 \'창조학\'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구체적인 내용을 갖출 수 있다. \'수입학\'\'시비학\'\'자립학\'을 하느라고 기울인 노력이 헛되게 돌아간 것은 \'창조학\'이라는 구심점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세 가지 학문을 \'창조학\'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프랑스혁명과 러시아혁명의 전례를 자세히 알고 그 긍정적인 의의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수입학\'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 두 가지 혁명에서 제시한 노선이 이제는 효력을 잃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시대착오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과거 청산의 작업은 \'시비학\'에서 부지런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만 \'창조학\'에서 그런 전례를 이으며서 거부하는 生克論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민족통일의 과업을 창조적으로 수행하면서서 사회와 문화를 설계해서 시공할 수 있는가 검증하기 위해서는 \'자립학\'에서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삼국통일의 이상을 만들어야 할 때 元曉가 한 일, 고려사회의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義天이 구상한 사상, 조선왕조를 설계한 鄭道傳의 과업을 소상하게 밝히고, 중세를 극복하고 근대를 스스로 이룩하는 설계도를 각기 자기 나름대로 그리려고 했던 洪大容丁若鏞 崔漢綺 崔濟愚 같은 선각자들의 노력을 재인식해야 한다. 그런 성과를 받아들여 넘어서야 \'창조학\'이 자라날 수 있다.
\'수입학\'\'시비학\'\'자립학\'이 드세서 \'창조학\'이 위축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 세 가지 학문에서 각기 하는 작업을 적극 이용해야 \'창조학\'이 필요한 본론을 갖추고 제대로 뻗어날 수 있다. \'창조학\'은 그 세 가지 학문을 받아들이면서 부정하는 역사적인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그래서 과거의 학문이 아니고 미래의 학문이어야 한다. 근대의 학문이 아니고 근대 극복의 학문이어야 한다.
7)세계화를 지향 하는 국학
20세기 후반에 이루어진 가장 심원한 변화의 하나는 국제 경제의 세계화이다. 오늘날 국제 무역은 지구의 방방곡곡을 상호 연결시킴으로써 전 세계를 사실상 단일 상품 시장화하고 있다. 또한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성장한 세계지향적인 여러 재정시장들은 세계를 단일 재정시장으로 만들었다. 더욱이 국제 기업들의 확산으로 기업 활동도 세계화되었으니 이들 모든 세계화는 교통,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크게 촉진되고 있다.
한국에서 지금까지 세계화라고 할 때, 한국 경제의 세계경제와의 점진적 통합 그리고 한국민의 생활방식의 서방세계 생활방식과의 점진적 동질화를 의미해 왔다. 이것은 한국이 1960년대 이래 채택한 해외 지향적 개방정책의 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곧 가입하여 이 기구의 자유무역, 투자정책을 따르게 되면 세계화 과정은 가일층 촉진될 것임은 당연한 일이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경제의 세계화의 혜택을 받아 왔다. 30년 전만 해도 한국은 빈곤한 저개발 농업국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국은 제조산업을 세계화함으로써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세계 도처에 판매하는 주요무역국으로 경제를 변형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국이 현재의 물질적 번영을 이룩한 데는 1960년대에 시작한 경제의 세계화에 힘입은 바 크다.
한국에서의 세계화는 경제에만 그치지 않고 많은 한국인의 문화와 생활방식에 심원한 변화를 또한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는 수입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것이 많다. 많은 한국인은 이제 전보다 월등한 물질적 풍요 속에서 생활하고 수입 사치품을 사용하고 해외여행의 대폭적인 변화, 향상은 경제를 세계화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야기된 수입수준 향상의 덕택인 것이다.
세계화는 또한 한국 문화와 생활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편리한 교통, 통신을 통해 한국의 문화적, 지적 생활은 직접적으로, 예컨대 뉴욕, 파리, 런던 사람들의 문화적, 지적 생활과 친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온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행사와 사건을 거의 즉각적으로 시청하고 있다. 즉 좋건 나쁘건, 한국인의 문화와 생활방식은 이미 바깥 세계로부터 고립된 채 간직된 수 없고 불가피하게 세계화의 힘찬 물결에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이러한 세계화로의 변화를 모든 사람이 다 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가 단일 문화화 될까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단일문화가 이루어진다면 “어디에 가나 도시의 모양과 느낌이 같고, 같은 음식점, 같은 호텔, 같은 의복, 같은 상가, 같은 텔레비전, 차가 우글대는 같은 거리, 그리고 같은 보편적인 물질 문화적 가치관” 이 판을 칠 것이다. 세계 어디에 사는 누구도 세계가 그러한 완전히 동질화된 곳으로 변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그러한 초조한 예상이 실제로 영원히 실현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하지 않으면, 세계화의 강력한 힘은 문화와 생활방식의 풍부한 다양성(diversity)이 결여된 세계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글의 요지는 한국의 풍부한 문화유산의 정체성(identity)을 보존함으로써 세계화의 다양성에 공헌하는 것이 지구촌 공동체나 한국자체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세계화 속에서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세계화시대에 한국이 세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공헌 중의 하나라고 믿는다.
고유한 문화와 생활방식을 보존함으로써 문화적 다양성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해서 외부의 문화적 영향을 거부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거부는 오늘날 불가능 할 것이고 또한 그러한 폐쇄적 정책을 취하는 나라는 결국 그 문화가 소멸되지는 않는다 해도 박물관적인 침체 상태에 빠지고 말 것이라는 것은 역사를 통해서 알고 있다. 19세기의 중국이 이러한 문화적 베타주의로 인하여 국가 운명이 종말을 고한 좋은 예이다.

키워드

국학 이론의 발전과 세계학문 - 정의,   중요성,   수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