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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돌려서 경찰서로 가보니, 그날 클럽 갔었던 그 복장 그 구두 그대로 아주 꼬질꼬질해진 친구가 앉아있었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안도의 감정과 함께 친구랑 서로 안고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그래도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친구의 이틀간 가출소동이 끝나고, 지금은 다시 재입학 하여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학기가 재입학 하고 첫 학기인데, 저한테 당당하게 학고를 면한 성적표를 캡쳐해서 보내주었습니다. 이 친구랑은 참 많은 소동이 있었지만, 지금껏 제일 기억에 남는 이 꿈같은 사건을 두고 저희는 우스갯소리로 한 여름밤의 꿈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마치 한편의 소설처럼 제 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 사건은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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