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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게 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장치로만 느껴지기 까지 한다. 나는 이 두 단어의 의미를 맥락은 같지만 조금은 다르게 해석해 보았다. 근로 노동법 준수를 외치며 온 몸에 불을 붙여 죽어가던 전태일,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서 여성 자신의 몸을 성 상품으로 내몰아야만 하는 쇼걸, 이 둘의 모습은 너무나도 닮아 있다. 이 둘은 어쩌면 말 그대로 쇼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전태일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온 세상에 자신의 억울함을 알렸고, 쇼걸 또한 자살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남들 앞에 나선다. 이 둘의 모습은 처절하게 슬프다. 이렇듯 이 제목이 주는 의미를 또 다르게 보았을 때, 너무나 다르지만 너무나 같은 모습으로 소설 속 시대적 배경의 의미를 또 다른 방식으로 알려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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