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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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하고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가족이란 어떤 정의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주어진 것 같다. 이 소설 속 인아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끌렸던 나로서도 솔직히 중혼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는 없었다. 단지 이런 사랑도, 이런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작가의 의도도 이러한 것이 아니었을까. 일처다부제를 긍정한다기보다는 이런 형태의 사랑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닐까.
Ⅴ. 맺음말
이 소설에 대한 리뷰는 참으로 극과 극이었다. 조금은, 아니 많이 낯설지만 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고 말하는 이들과 제목만 자극적일 뿐 얻을 것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 적어도 나는 전자의 사람이 아니었을까.
문학이란, 허구이다. 하지만 이 허구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을 그리는 것이다. 이 소설은 허구에 충실하다. 하지만 또한 매우 현실적이다. 소재인 중혼은 우리나라에서 보기에 무척이나 허구적이게 느껴지지만 지금 이 지구상에는 분명히 중혼으로 맺어진 부부들이, 가족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아내가 결혼했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단지 우리 주위에서 드러내놓고 있는 일이 아니기에 허구로 느낄 뿐이다.
이 소설이 그리고 있는 우리나라에서의 중혼이라는 것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물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드리느냐는 개개인의 독자의 몫이다. 다만 이 소설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관을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의 가치관을 엿봄으로써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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