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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사평댁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머리채를 뽑아 놓겠다는 일은 까맣게 잃어 버리고 사평댁과 부등켜 안고 속사정이야 잊어 버리고 한참동안 울음보를 터트렸다. 겨울 술취한 남편이 밤길 눈밭에서 얼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부모 없이 거지 신세가 되어 이집 저집에 맡겨져 있다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한시도 머물을수 없었다는 경의를 들어본 뚱뚱보는 몸에 지닌 몇 푼의 돈까지 쓸어 모아 한사코 마다하는 사평댁의 손에 쥐어준 채 집을 나왔다 나오며 역시 뚱뚱도 아줌마도 서울사람 이지만 그레도 사람이라는 생각과 함께 괴팍한 성격은 아니지만 표현을 잘못하는 우리나라 서울사람 아줌마 라고 생각이됩니다. 서울 아줌마라고 해도 나이가 있으신 뚱뚱보 아줌마 역시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에서 자라다가 성공을 위해 서울로 간 춘심이와 비슷한 처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 다시 밖에서 특급열차가 지나가고 서울여자는 툴툴 거립니다. 서울 여자도 서울에선 특급열차 라는걸 탔을것이고 특급열차가 간의역 같이 조금이라도 작은 기차역에 정차 할것 같으면 화를 냈을것이다. 하지만 서울여자가 간의역에 있으니 특급열차라도 섰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서울여자의 생각과 간의역에서의 서울여자의 생각이 엇갈리는 관경이었을 것이다. 도착시각은 한시간 30분을 넘긴채 꾸준히 흐르고 있고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듯 입을 열지 않는다 어쩌면 그들은 간의역이라는 장소를 망각하고 있었고 모두들 하나의 그것 바로 그것을 기다림 조차 잊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간의역에서의 사람을 모와주는 난로가 중심이 되어 노인을 안고 있는 농부도, 대학생도, 쭈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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