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보는 한국기독교(김영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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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되돌아 보는 한국기독교(김영재)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학교가 문을 닫고 보수적인 신학자와 목사들이 피신하거나 감옥에 갇혀 활동을 전혀 못하던 시기에 신학적으로 자유주의적인 성향을 띤 목사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해방 이후 조선신학교는 남한에서 유일한 신학교였다. 그러나 옥고를 치른 목사들과 망명했던 목사들은 총회가 여전히 조선신학교를 유일한 신학교로 인준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으므로 보수적인 신학의 재건을 위해 1946년 9월 부산에 고려신학교를 설립하였다. 그러나 그해 12월 교회의 재건 운동에 반대하는 세력의 영향으로 노회가 고려신학교를 인정하지 않고 결의를 계속 번복하다가 경남노회는 신학교 문제로 인해 둘로 나뉘게 되었다. 장로교회가 분열할 때마다 새로운 신학교가 탄생하고 새로운 신학교가 세워질 때마다 새로운 교단이 형성되었다. 교단마다 신학교를 하나만 가진다는 원칙은 1980년 초반에 한 교단에 신학교 하나를 허용한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더 공고해졌다. 장로교회가 하나의 신학교를 고수하려는 이유중 가장 중요한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한 학교에서 같은 교수들 아래 배워야 졸업생들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으며 교회 안에 파벌이 생기지 않고 교회가 하나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실효성이 없음이 역사적 과정을 통해서 드러났다.
장로교회는 1920년대만 해도 다른 교파 신학교를 졸업한 목사로서 가입할 경우 신조와 교회 정치를 1년간 장로교 신학교에서 이수하도록 규정하였다. 그런데 장로교회는 이후 이 규정을 해외에서 신학 공부를 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시켰으며 교회가 분립된 이후에는 각 장로교 교단 총회들이 다른 교단 장로교 신학교 출신에게도 이 규칙을 적용하였다. 1970년대 말에 이르러 합동측 총회는 소위 군소 교단 목사들을 영입하는 편목 과정을 두고 교육 연한을 2년으로 연장하였다. 다른 장로교 교단들도 덩달아 편목 과정을 2년으로 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 장로교 교단간의 벽은 더 높고 두터워졌다.
이제는 하나의 신학교를 고수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해서 신학교의 다원화를 인정해야 한다. 이것은 장로교 교단간의 합동을 논의할 때, 신학교들을 통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발전의 역사를 가진 각 교단의 신학교들을 서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다른 장로 교단의 신학을 나왔다고 강도사 시취 자격자나 면접을 통해 노회가 목사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격자로 인정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신학교의 다원화에 대한 인정은 시대적 요청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면 교단간의 실질적인 담은 허물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게 된다. 신학교의 다원화를 인정하는 것, 그것은 연합이나 합동을 가능케 하는 아주 중요하고 구체적인 방안의 하나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비 평 :
되돌아 보는 한국 기독교에서 선교사관이나 민족사관을 넘어서서 칼빈주의 신학 전통 아래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여 최대한 한국 교회 역사를 이해하려고 한 점은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특별히 칼빈주의 세계관에 입각하여 역사를 평가하고 미래를 제시한 것도 탁월한 역사적 안목이라는 할 수 있다. 그리고 복잡하고 다양한 세계적 기독교 변천사에 대한 끈기 있는 서술은 읽는 이에게 정확한 인식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아쉬운 점들도 발견된다. 교회사적으로 많은 사건들은 단순하게 사건과 사건들로 얽혀있는 것들이 아니다. 또한 역사 평가가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다. 역사란 수평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본서에서는 틀에 맞춘 해석을 하다 보니 사건이 신학적이거나 윤리적으로만 단순하게 구분되어 평가한 부분이 있다. 특히 해방 직후 한국 교회 역사 후반에 나타난 교회 분열, 신학적 무제, 여러 기독교 운동들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 없이 단지 사건의 성격만 단순하게 평가하고 방향을 제시한 것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의 진위여부를 더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 원 자료에 대한 통전적 안목과 인용의 부족이 가져온 결과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또한 한국 기독교 역사에 영향을 미친 세계적 기독교 역사를 역사적 배경으로서가 아니라 기독교 역사의 주축으로 기술함으로써 한국 기독교사는 그 영향 아래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버렸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한국 기독교사가 주요하게 언급되면서 역사적 이해와 상황적 해설을 위해 전 세계에서 일어났던 개신교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기록과 해석을 했더라면 한국 기독교 역사를 중점으로 세계 기독교 역사를 함께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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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20.02.14
  • 저작시기201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2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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