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되어갈 때 즈음에 무인도 밖에서 커다란 불안요소가 개입하게 된다. 바로 해변에 찍힌 야만인의 발자국. 이로 인해 크루소의 불안증이 다시 도지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후 로빈슨은 야만인들을 물리치고 여러 사건들을 겪고 해결하면서 섬을 탈출할 수 있게 된다.
흥미로웠던 점은, 이 과정에 노골적인 제국주의적 이념이 투영되어 보인다는 점이다. 먼저 야만인들을 물리치고 노예 프라이데이를 얻는 과정을 보면, 애초에 그는 섬을 탈출하는데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노예 한명을 얻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인간을 사유화하는 데에 있어 어떠한 인권에 대한 사유나 고민도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프라이데이 스스로도 당연하다는 듯이 노예로써 복종을 맹세하며 자신을 기꺼이 바치기까지 한다. 또한 야만인들로 부터 포로들을 구해준 후에 크루소는 그들은 자신을 따르는 신민이며, 섬은 나라이고, 자신은 왕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그가 영국배의 반란을 진압할 때, 총독이라고 호칭되었던 것도 그저 작전상의 임기응변이라고 보기에는 상징하는 의미가 너무 노골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다니엘 디포의 저의는 알 수 없지만, 현대의 우리가 로빈슨 크루소라는 책을 순수한 모험담으로 읽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이 책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생각은 없다. 옳고 그름이란 시대에 따라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옛 시대에 대한 상대적인 관용으로써 이 책을 평가해야 할 것이다.
어린시절 읽었던 로빈슨 크루소와는 같은 내용이지만 느끼는 바는 달랐던 것 같다. 그저 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로 그려지는 모험기로 바라보기에는 이 작품에 담겨진 제국주의적인 예찬이 그러한 순수한 감상을 방해한다. 하지만 그러한 점이야말로 그 시대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에 오히려 느끼고 생각해 볼만한 점이 많았다. 그리고 문명과 사회에 길들여진 인간이 자연속에서 원초적인 내면을 회복해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흥미롭고 인상었던 부분이다.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수백년이 지난 저서임에도 책을 쥔 독자들에게 여전한 즐거움을 전달해준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의 말미에 크루소가 넌지시 던진 ‘새로운 모험’이라는 예고가 눈에 아른거린다. 때문에 속편도 구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다니엘 디포가 로빈슨 크루소의 여행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또 다시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하다.
흥미로웠던 점은, 이 과정에 노골적인 제국주의적 이념이 투영되어 보인다는 점이다. 먼저 야만인들을 물리치고 노예 프라이데이를 얻는 과정을 보면, 애초에 그는 섬을 탈출하는데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노예 한명을 얻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인간을 사유화하는 데에 있어 어떠한 인권에 대한 사유나 고민도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프라이데이 스스로도 당연하다는 듯이 노예로써 복종을 맹세하며 자신을 기꺼이 바치기까지 한다. 또한 야만인들로 부터 포로들을 구해준 후에 크루소는 그들은 자신을 따르는 신민이며, 섬은 나라이고, 자신은 왕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그가 영국배의 반란을 진압할 때, 총독이라고 호칭되었던 것도 그저 작전상의 임기응변이라고 보기에는 상징하는 의미가 너무 노골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다니엘 디포의 저의는 알 수 없지만, 현대의 우리가 로빈슨 크루소라는 책을 순수한 모험담으로 읽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이 책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생각은 없다. 옳고 그름이란 시대에 따라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옛 시대에 대한 상대적인 관용으로써 이 책을 평가해야 할 것이다.
어린시절 읽었던 로빈슨 크루소와는 같은 내용이지만 느끼는 바는 달랐던 것 같다. 그저 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로 그려지는 모험기로 바라보기에는 이 작품에 담겨진 제국주의적인 예찬이 그러한 순수한 감상을 방해한다. 하지만 그러한 점이야말로 그 시대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에 오히려 느끼고 생각해 볼만한 점이 많았다. 그리고 문명과 사회에 길들여진 인간이 자연속에서 원초적인 내면을 회복해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흥미롭고 인상었던 부분이다.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수백년이 지난 저서임에도 책을 쥔 독자들에게 여전한 즐거움을 전달해준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의 말미에 크루소가 넌지시 던진 ‘새로운 모험’이라는 예고가 눈에 아른거린다. 때문에 속편도 구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다니엘 디포가 로빈슨 크루소의 여행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또 다시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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