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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했다. 항우울제는 우울감과 함께 무언가를 욕망하는 마음까지 앗아갔다.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고, 꿈도 없고, 부작용으로 난독증이 생겨 취미였던 독서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까지 잊지는 않았다. 평소 관심분야가 아니었던 추리소설을 읽으며 독서 재활운동을 했다. 그러면서 추리소설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다. 책을 읽으면서 글을 썼고, 관심분야의 강의도 들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요가도 시작하면서 요가의 매력과 효과를 알게 됐다. 건강이 차츰 회복되면서 평소 로망을 품고 있었던 도서관에서 주2회 근무하는 단기계약직 일도 시작했다. 커리어가 끝나는 자리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다양하게 쌓아가고 있다. 그리고 매일,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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