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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동생이 라디오에 뉴스를 틀어놓는 것도 그래서인 걸까? 동생네는 앵무새에게 말이나 재주를 익히는데 열성을 다하지 않는다. 다른 집처럼 훈련에 좀 더 많은 힘을 기울인다면 유튜브에서 보는 것처럼 카트도 밀고 다니고 재밌는 노래도 부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언젠가 그런 날이 온다면 꽤 신기하고 즐거울 것 같다. 하지만 굳이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하지 않아도, 훈련을 통해 특정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아도 앵무새는 그 존재만으로 사랑스럽다. 개나 고양이가 영리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 사랑스러운 것처럼 말이다. 동생네 앵무새와 자주 교류하면서 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사람에게 정말 힐링이 된다는 걸 느꼈다. 개나 고양이는 자신이 없지만 어쩌면 새라면 나 같은 게으름뱅이도 가능할 것 같단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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