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고소설 ‘박씨전’의 역사적 상황
2. 이 작품의 등장인물의 특징
1) 박씨
2) 이시백
3) 박처사
3) 이득춘
4) 이득춘의 부인
5) 임금
6) 계화
3. 작품의 의미
1) 남녀평등의 지향 의지
2) 자아실현과 현실참여
3) 무능한 지배계층에 대한 비판의식
4) 민족적 자긍심 회복과 우월의식
5) 여성의식
6) 차이의 인정을 통한 평등
4. 고소설 ‘박씨전’을 읽고
Ⅲ. 결론
Ⅳ. 참고문헌
Ⅱ. 본론
1. 고소설 ‘박씨전’의 역사적 상황
2. 이 작품의 등장인물의 특징
1) 박씨
2) 이시백
3) 박처사
3) 이득춘
4) 이득춘의 부인
5) 임금
6) 계화
3. 작품의 의미
1) 남녀평등의 지향 의지
2) 자아실현과 현실참여
3) 무능한 지배계층에 대한 비판의식
4) 민족적 자긍심 회복과 우월의식
5) 여성의식
6) 차이의 인정을 통한 평등
4. 고소설 ‘박씨전’을 읽고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자호란의 참혹함을 설욕하고 나라의 큰 공을 세운다. 몸종에 불과했던 계화에게 이 같은 일들은 억눌려 있던 자아를 발견하고 더 없는 성취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고 이런 변화는 계화의 삶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 후에 몸종 계화는 충비에 봉해지는 상을 받게 되면서 신분의 벽을 넘어서는 단계에까지 이른다.
3. 작품의 의미
1) 남녀평등의 지향 의지
박씨가 미녀로 변신한 후에 이시백이 아름다운 아내를 대하매 말 한마디 제대로 붙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박씨는 더욱 낯빛을 씩씩히 하고 위엄을 갖추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감히 남성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는 처치가 되도록 함으로써 남성과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이처럼 자신의 추한 외모 때문에 남편에게서 온갖 냉대와 고초를 겪어야 했던 박씨가 미인이 된 것을 계기로 하여 남편과의 동침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이다. 이는 아내의 남편에 대한 일방적인 복종을 강제하거나 여성에 대한 남성의 일방적인 지배를 정당화하는 기존의 성차별적 부부윤리 혹은 불평등한 성별의식에 대한 명백한 거부의 의사표시라고 할 것이다. 남편은 아내를 대할 때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감히 아내와 동침 하기는 커녕감히 손잡고 말하기를 매우 어려워하고 있다. 아내는 또한 남편 앞에서 더욱 씩씩하고 위엄 있는 태도를 보여 전통적인 남녀 부부의 관계가 역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박씨는 남편이 병들어 식음을 전폐하는 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남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바꾸게 되는 것이다.
외모 변신 이후에 박씨 부인의 태도만 변화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시백의 태도에도 변화를 보인다. 추한 외모를 지녔을 때는 대면조차 하자 않으려 했다가 미인으로 변신한 아내를 보자 이시백의 태도는 비굴하기까지 하다. 아내의 결정을 기다리는 이시백의 모습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남성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박씨가 망아지를 삼백 냥에 사서 삼년 뒤 삼만 냥에 팔았다거나, 후원에 피화당을 지어 장차 불행한 때를 대비코자 했다든가, 또는 미색이 된 후로 남편이 병이 들어서 식음을 전폐하는 지경에 이르도록 부부 동침을 거부했다든가 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순종적인 여성상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은 복종, 순종하며 남편에게 예속된 삶을 살 수밖에 없었고 독립된 인격체로서 자기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사회활동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삶을 살아야 했다. 오로지 육아와 가사노동에만 전념하도록 그 활동영역에 제한된 삶을 살아야 함에도 박씨의 행적은 그 동안의 남성 중심적 시각 또는 남성우월주의 사상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박씨가 시아버지의 조복 짓기, 남편을 출세 길에 오르게 하여 집안의 광영을 이룬다든가, 또는 시집식구와 남편의 냉대를 자신의 추한 외모 탓으로 돌려 부디 다른 여자를 구하여 자식을 낳게 하라는 말을 시아버지에 말하는 행동 등은 박씨의 전통적인 여인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여인상의 모습을 갖추고 있음에도 박씨가 미모의 여인으로 변신 후에 한 행적들은 그동안에 남성이 갖고 있었던 남성 우월주의를 전복시키고 있는 등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씨 자체가 이중성을 가진 것은 물론 아니다. 박씨의 외모의 변화 전후의 환경이 이중적인 면모를 갖게 되는 것이다. 박씨는 시부모 봉양하기, 남편 봉양하기에 소홀함이 없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여인인 동시에 무조건 남편에게 순종하는 순종적인 여인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2) 자아실현과 현실참여
『박씨전』에서 박씨 부인이 변신모티프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부분은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 남성 고유 영역인 사회 활동에 뛰어 들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여성에게는 쉽지 않았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주제의식과 모티프 양상을 담고 있는 작품은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홍계월이라는 여성 인물의 고행과 무용담을 다룬 『홍계월전』이 있다. 작가는 ‘홍계월’이라는 여성 인물을 통해 남성보다 뛰어난 여성 인물의 영웅적 행보와 위기 극복의 모습을 표출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도 『박씨전』과 마찬가지로 기존 영웅 소설들과 다른 형태의 서사양상을 갖고 있음이 큰 특징이다. 남편이 아내의 지배를 받는 부분이나 군법을 위반하여 엄한 처벌에 이르는 등의 상대적으로 우월한 여성 인물을 부각시키고 있다. 남장을 하여 자라오던 계월은 오랑캐의 반란으로 부모와 헤어져서 고난을 겪다가 여공의 아들 보국과 함께 과거에 급제한다. 나라에 오랑캐가 침범하자 계월은 원수, 보국은 원수로 각각 출정하여 승전하는 공을 세운다. 평국이 여자임이 밝혀지자 천자는 계월을 보국과 혼인 시킨다. 그러나 보국은 계월을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한다. 이러한 보국의 모습은 『박씨전』의 이시백과 같은 형태의 모습이다. 이시백이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는 이유로 박씨를 박대하였다면, 보국은 여자라는 이유로 계월을 괄시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 하겠다. 물론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괄시하던 남편 보국이 위험에 처하자 자신이 직접 전장에 나가 싸워서 그를 구하는 모습을 통해 당시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모습을 보였던 여성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월의 모습은 성차별적인 가치관을 바로잡는 데 기여하는 작품의 또 다른 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범한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대변하기 위해 남장 모티프를 활용하고 있는 점은 『박씨전』의 변신 모티프 양상과 유사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인 계월에게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장’을 하는 것이다. 이는 여성의 신분으로는 사회 진출이 힘들다는 사회 현실을 보여주는 예이며, 계월이라는 여성 인물이 성역할의 시대적 차별과 모순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는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합리한 사회 현실 속에서 순응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남장 모티프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와 위기 극복의 모습을 보여 준 모습은 여성의 정체성 확립과 주체성 확보의 측면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3) 무능한 지배계층에 대한 비판의식
“졔신의 말이 그르도소이다. 북
3. 작품의 의미
1) 남녀평등의 지향 의지
박씨가 미녀로 변신한 후에 이시백이 아름다운 아내를 대하매 말 한마디 제대로 붙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박씨는 더욱 낯빛을 씩씩히 하고 위엄을 갖추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감히 남성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는 처치가 되도록 함으로써 남성과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이처럼 자신의 추한 외모 때문에 남편에게서 온갖 냉대와 고초를 겪어야 했던 박씨가 미인이 된 것을 계기로 하여 남편과의 동침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이다. 이는 아내의 남편에 대한 일방적인 복종을 강제하거나 여성에 대한 남성의 일방적인 지배를 정당화하는 기존의 성차별적 부부윤리 혹은 불평등한 성별의식에 대한 명백한 거부의 의사표시라고 할 것이다. 남편은 아내를 대할 때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감히 아내와 동침 하기는 커녕감히 손잡고 말하기를 매우 어려워하고 있다. 아내는 또한 남편 앞에서 더욱 씩씩하고 위엄 있는 태도를 보여 전통적인 남녀 부부의 관계가 역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박씨는 남편이 병들어 식음을 전폐하는 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남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바꾸게 되는 것이다.
외모 변신 이후에 박씨 부인의 태도만 변화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시백의 태도에도 변화를 보인다. 추한 외모를 지녔을 때는 대면조차 하자 않으려 했다가 미인으로 변신한 아내를 보자 이시백의 태도는 비굴하기까지 하다. 아내의 결정을 기다리는 이시백의 모습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남성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박씨가 망아지를 삼백 냥에 사서 삼년 뒤 삼만 냥에 팔았다거나, 후원에 피화당을 지어 장차 불행한 때를 대비코자 했다든가, 또는 미색이 된 후로 남편이 병이 들어서 식음을 전폐하는 지경에 이르도록 부부 동침을 거부했다든가 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순종적인 여성상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은 복종, 순종하며 남편에게 예속된 삶을 살 수밖에 없었고 독립된 인격체로서 자기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사회활동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삶을 살아야 했다. 오로지 육아와 가사노동에만 전념하도록 그 활동영역에 제한된 삶을 살아야 함에도 박씨의 행적은 그 동안의 남성 중심적 시각 또는 남성우월주의 사상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박씨가 시아버지의 조복 짓기, 남편을 출세 길에 오르게 하여 집안의 광영을 이룬다든가, 또는 시집식구와 남편의 냉대를 자신의 추한 외모 탓으로 돌려 부디 다른 여자를 구하여 자식을 낳게 하라는 말을 시아버지에 말하는 행동 등은 박씨의 전통적인 여인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여인상의 모습을 갖추고 있음에도 박씨가 미모의 여인으로 변신 후에 한 행적들은 그동안에 남성이 갖고 있었던 남성 우월주의를 전복시키고 있는 등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씨 자체가 이중성을 가진 것은 물론 아니다. 박씨의 외모의 변화 전후의 환경이 이중적인 면모를 갖게 되는 것이다. 박씨는 시부모 봉양하기, 남편 봉양하기에 소홀함이 없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여인인 동시에 무조건 남편에게 순종하는 순종적인 여인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2) 자아실현과 현실참여
『박씨전』에서 박씨 부인이 변신모티프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부분은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 남성 고유 영역인 사회 활동에 뛰어 들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여성에게는 쉽지 않았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주제의식과 모티프 양상을 담고 있는 작품은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홍계월이라는 여성 인물의 고행과 무용담을 다룬 『홍계월전』이 있다. 작가는 ‘홍계월’이라는 여성 인물을 통해 남성보다 뛰어난 여성 인물의 영웅적 행보와 위기 극복의 모습을 표출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도 『박씨전』과 마찬가지로 기존 영웅 소설들과 다른 형태의 서사양상을 갖고 있음이 큰 특징이다. 남편이 아내의 지배를 받는 부분이나 군법을 위반하여 엄한 처벌에 이르는 등의 상대적으로 우월한 여성 인물을 부각시키고 있다. 남장을 하여 자라오던 계월은 오랑캐의 반란으로 부모와 헤어져서 고난을 겪다가 여공의 아들 보국과 함께 과거에 급제한다. 나라에 오랑캐가 침범하자 계월은 원수, 보국은 원수로 각각 출정하여 승전하는 공을 세운다. 평국이 여자임이 밝혀지자 천자는 계월을 보국과 혼인 시킨다. 그러나 보국은 계월을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한다. 이러한 보국의 모습은 『박씨전』의 이시백과 같은 형태의 모습이다. 이시백이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는 이유로 박씨를 박대하였다면, 보국은 여자라는 이유로 계월을 괄시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 하겠다. 물론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괄시하던 남편 보국이 위험에 처하자 자신이 직접 전장에 나가 싸워서 그를 구하는 모습을 통해 당시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모습을 보였던 여성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월의 모습은 성차별적인 가치관을 바로잡는 데 기여하는 작품의 또 다른 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범한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대변하기 위해 남장 모티프를 활용하고 있는 점은 『박씨전』의 변신 모티프 양상과 유사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인 계월에게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장’을 하는 것이다. 이는 여성의 신분으로는 사회 진출이 힘들다는 사회 현실을 보여주는 예이며, 계월이라는 여성 인물이 성역할의 시대적 차별과 모순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는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합리한 사회 현실 속에서 순응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남장 모티프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와 위기 극복의 모습을 보여 준 모습은 여성의 정체성 확립과 주체성 확보의 측면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3) 무능한 지배계층에 대한 비판의식
“졔신의 말이 그르도소이다.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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