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이해 ) 연보와 자서전의 한 단락 쓰기 그렇게 엄마가 되었다.

소개글

한국사의이해 ) 연보와 자서전의 한 단락 쓰기 그렇게 엄마가 되었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연보쓰기
2. 자서전의 한 단락 쓰기
(1) 그렇게 엄마가 되었다.

본문내용

하는 마음에 누구보다 소중하게 대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만 한가득 이었기에, 아이가 무탈하게 잘 태어났다는 사실만이 감사했다. 처음으로 감사하다고 신에게 빌었다. 착한 심성으로 자라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으로 바랬다.
당시, 나와 남편은 아이가 태어나면, 적당히 저절로 잘 자라는 줄 알았다. 하지만, 육아의 시작이었다. 고난의 연속이었다. 언제 배를 굶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인지, 식사량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어떻게 아이를 안아야 하는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왜 이렇게 보채는 것인지 우리 부부는 많이 어려워했다. 참 많이도 어려워했다. 정답은 없었지만, 많은 사실이 두렵고 어려웠다. 누구나 그렇듯이 초보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었다. 시댁 어른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그래도 쉽지 않았다.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시댁 어르신들이었지만, 모든 것을 다 털어놓고 힘들다고 투정 부릴 수는 없었다. 처음으로 나는 친정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내내 가슴속에 고스란히 넣어두었던 이름이 떠올랐다. 엄마를 먼 길 보내고 난 뒤, 처음으로 엄마 생각이 간절했다. 그냥 엄마가 보고 싶었다. 그 당시 나는 다 내려놓고 투정부릴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 같다. 엄마도 이렇게 힘 들었을까, 엄마도 내 걱정을 하고, 답을 찾지 못해 속상해하며 밤 지새워 울었던 걸까.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 정답을 구하고 싶었지만, 물을 수 없는 질문들만 한가득 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한 구석의 부분은 딸로서 남아있다. 그런 딸의 질문이 한가득 이었다. 엄마도,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어? 묻고 싶었다. 아이는 계절을 따라 자랐고, 으레 누구나 그렇듯 초보 엄마와 아빠는 능숙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되어갔다. 그렇게 부모가 되어갔다. 속상하고, 슬픈 일들을 겪으며 스스로가 성장했던 시절을 반추해 보기도 하면서, 내 어머니와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제 서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 내 나이 시절이 되어보니, 지금의 내 계절을 걸어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 둘 씩 보인다. 아, 저것 참 어렵지. 저 시절만 지나면 그래도 괜찮아 질 테니 잘 버텨 내였으면 좋겠네, 하고선 말이다. 나는 내 어머니에게 묻지 못한 질문들이었지만, 이렇게 잘 흘러와서 되짚어보니 그때의 내가 잘 버텨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어머니가 옆에 계셨더라면 ‘얘야, 누구나 다 그렇단다, 너는 아주 잘 하고 있단다. 조금만 더 지나보렴. 아이는 금방 자라. 다 괜찮을 거니, 걱정 하지 말아라. 너는 내 귀한 딸이지 않니, 그런 귀함을 받은 어른인 내 딸이 키울 자식인데 또 바르게 잘 자랄 테지. 너는 잘 하고 있단다.’ 나는 그렇게 무연하게 상연해본다. 그렇게 모두 엄마가 되어가는구나, 하고선. 누구나 다 처음이라서 서툴고 어렵지만, 다들 그 과정을 겪으면서야 비로소 ‘엄마’로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그 길은 아직도 멀고도 험 하지만, 나는 그렇게 엄마가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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