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나의 연보
2. 나의 자서전
Ⅲ. 결론
Ⅱ. 본론
1. 나의 연보
2. 나의 자서전
Ⅲ. 결론
본문내용
는 말과 함께 학원도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까지 말해 주시는 것이었다. 그 순간 울컥함과 동시에 죄송하다는 마음도 커졌다. 이렇게까지 해주실 지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저 허락만 받으면 충분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 앞까지 보고 계셨다. 빨리 승낙해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짜증내고 불만만을 가졌던 것이 너무 죄송한 일이었다. 너무 죄송해 고개를 들지 못하는 내 모습에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감싸주셨다.
졸업을 하고 한 달이 지난 뒤 수능 공부를 하기 위해 통영에 있는 친척집으로 내 거처를 옮겼다. 막상 가족들과 떨어지려니 섭섭하기도 하고 불안했지만 섬과는 뭐가 다를까라는 기대감도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통영의 시내였다. 섬보다 좀 더 많은 건물들과 다양한 색들의 간판들 보지 못했던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특히 학원이 더 그런 느낌이었다. 단순히 학교랑 비슷할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있었다. 수능에 필요한 과목들에 집중하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진도가 나가고 과제의 양도 달랐다. 공부 시간 또한 촘촘하게 나누어져 있어 초반에 그 시간표들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그런 사정들 때문에 내가 괜히 공부를 한다고 했나 라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그에 맞춰 해내가는 나를 보면서 포기하기는 싫었다. 포기하면 편하게 공부시켜주시는 부모님께 더 미안해질 뿐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노력하다보니 학원 선생님들에게도 인정받고 성적도 점점 목표로 하는 점수로 향하기 시작했다. 내년에 수능을 볼 생각으로 움직이는 거라 어쩌면 많은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될 수 있었겠지만 이해나 적응 등에 느린 나에게는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하지만 놀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학원이 쉬는 날이나 주말의 경우에는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때로는 혼자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학원에서 사귄 친구들과 놀기도 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고향에서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무작정 교사가 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구체적인 과정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고 어떤 공부가 나에게 더 취약했는지 느끼게 해주었고 어떻게 내가 변화할 수 있는지 등 갇혀 있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과 시야를 넓혀주는 시작이 되는 한 해가 되어 주었다. 이 1999년 한 해는 앞으로 내가 겪는 일들에 한계를 보일 때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결심을 하게 해줘서 꺾이지 않는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Ⅲ. 결론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처럼 엄청난 일을 한 것도 그런 생각을 가져 본 적도 없지만 내가 살아온 인생 속에 우리가 말하고 강하게 기억이 남는 사건들이 있었다. 그 속에서 겪은 일들과 그 과정 속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우리에게는 넘치도록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보와 자서전으로 나를 정리하면서 역사는 시간의 흐름이고 그 흐름은 나한테서도 존재한다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졸업을 하고 한 달이 지난 뒤 수능 공부를 하기 위해 통영에 있는 친척집으로 내 거처를 옮겼다. 막상 가족들과 떨어지려니 섭섭하기도 하고 불안했지만 섬과는 뭐가 다를까라는 기대감도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통영의 시내였다. 섬보다 좀 더 많은 건물들과 다양한 색들의 간판들 보지 못했던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특히 학원이 더 그런 느낌이었다. 단순히 학교랑 비슷할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있었다. 수능에 필요한 과목들에 집중하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진도가 나가고 과제의 양도 달랐다. 공부 시간 또한 촘촘하게 나누어져 있어 초반에 그 시간표들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그런 사정들 때문에 내가 괜히 공부를 한다고 했나 라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그에 맞춰 해내가는 나를 보면서 포기하기는 싫었다. 포기하면 편하게 공부시켜주시는 부모님께 더 미안해질 뿐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노력하다보니 학원 선생님들에게도 인정받고 성적도 점점 목표로 하는 점수로 향하기 시작했다. 내년에 수능을 볼 생각으로 움직이는 거라 어쩌면 많은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될 수 있었겠지만 이해나 적응 등에 느린 나에게는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하지만 놀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학원이 쉬는 날이나 주말의 경우에는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때로는 혼자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학원에서 사귄 친구들과 놀기도 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고향에서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무작정 교사가 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구체적인 과정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고 어떤 공부가 나에게 더 취약했는지 느끼게 해주었고 어떻게 내가 변화할 수 있는지 등 갇혀 있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과 시야를 넓혀주는 시작이 되는 한 해가 되어 주었다. 이 1999년 한 해는 앞으로 내가 겪는 일들에 한계를 보일 때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결심을 하게 해줘서 꺾이지 않는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Ⅲ. 결론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처럼 엄청난 일을 한 것도 그런 생각을 가져 본 적도 없지만 내가 살아온 인생 속에 우리가 말하고 강하게 기억이 남는 사건들이 있었다. 그 속에서 겪은 일들과 그 과정 속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우리에게는 넘치도록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보와 자서전으로 나를 정리하면서 역사는 시간의 흐름이고 그 흐름은 나한테서도 존재한다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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