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독후감>>독서감상문,줄거리,데미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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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안내자를 만나 에바부인의 저택이라는 신전에 마침내 다다라 평화와 안락을 누리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작품에서는 에바부인의 외모를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스럽고, 아름다우면서도 근엄하고 자애로운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에바부인 또한 이중성을 아우르는 외모로 묘사된 것은 이전의 데미안의 상징성과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에바부인에 대한 싱클레어의 사랑도 친구의 어머니를 탐하는 부정하고 몹쓸 사랑으로 볼 것이 아닌, 어느덧 아브락사스의 열렬한 신자가 된 싱클레어의 깊은 신앙심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데미안은 쉽게 이해하기는 힘든 작품이다. 작품 내에 내포된 상징이나 의미를 쉽게 간파하기 어렵기에 헤세가 전달하고자 하는 맥락을 또렷히 짚어내기가 어렵다. 때문에 그만큼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서 다양한 각자의 해석과 교훈을 느끼게 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작품을 관통하는 이 유명한 구절은 성장하여 자아실현을 이루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브락사스를 지향함으로써 우리는 세상의 이중적인 실체를 직시하고 포용하며 이 모든 것들을 내면으로 받아들여 하나로 융합시켜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고정관념이나 도덕율에 얽매여 반쪽짜리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유념해야 할 관점이 아닐까? 성장은 이때부터 시작한다. 세상의 참모습을 알고 내 영혼의 참모습을 받아들이면서부터, 나의 내면은 이러한 근본을 뿌리삼아 융성히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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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줄거리,   데미안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