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지나온 순간
2. 바깥은 여름
3. 우리의 계절
2. 바깥은 여름
3. 우리의 계절
본문내용
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 언젠가 비가 그쳤는데도 계속 비를 맞고 있는 후배를 만났다. 그에게 힘내고 이겨내라는 말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가 힘겨워하는 건 혼자라 느끼며 버텨야 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다만 내가 눈보라 속에서 살았던 시간들, 그리고 이를 극복한 순간들을 전했다. 그가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비를 몰아 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마치 예전의 내가 겨울을 났던 것처럼.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겨낸다. 그러나 한 번씩 닥쳐오는 어려움의 홍수를 견디지 못하고 홀로 떠밀려 다니며 소외되었다고 느낄 사람들에게 이 책의 작가를 대신해 전해주고 싶다. 남이 아닌 우리와 우리를 닮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아픔을 견뎌내라고 조언하지 않는다. 고난과 방황 속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자세를 담담하게 그려낼 뿐이다. 그리고 너만 떠밀려 다니는 게 아니라고 말해줄 뿐이다. 사회 속에서 우리가 공유하는 사소하고도 소중한 감정의 공감대는 언젠가 우리의 마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힘든 겨울을 쓸쓸히 보내지 않도록 위로해줄 것이다.
//끝//
나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 언젠가 비가 그쳤는데도 계속 비를 맞고 있는 후배를 만났다. 그에게 힘내고 이겨내라는 말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가 힘겨워하는 건 혼자라 느끼며 버텨야 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다만 내가 눈보라 속에서 살았던 시간들, 그리고 이를 극복한 순간들을 전했다. 그가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비를 몰아 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마치 예전의 내가 겨울을 났던 것처럼.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겨낸다. 그러나 한 번씩 닥쳐오는 어려움의 홍수를 견디지 못하고 홀로 떠밀려 다니며 소외되었다고 느낄 사람들에게 이 책의 작가를 대신해 전해주고 싶다. 남이 아닌 우리와 우리를 닮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아픔을 견뎌내라고 조언하지 않는다. 고난과 방황 속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자세를 담담하게 그려낼 뿐이다. 그리고 너만 떠밀려 다니는 게 아니라고 말해줄 뿐이다. 사회 속에서 우리가 공유하는 사소하고도 소중한 감정의 공감대는 언젠가 우리의 마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힘든 겨울을 쓸쓸히 보내지 않도록 위로해줄 것이다.
//끝//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