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를 뒤흔든 12가지 연애스캔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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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를 뒤흔든 12가지 연애스캔들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있다. 허준은 1539년에 태어나 1615년에 사망하기까지 선조와 광해군 때 활약했으나, 유이태는 태어난 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망연도가 1715년으로 허준이 사망한지 100년 후에 사망한 사람으로 허준과 유이태는 다른 시대의 사람이었다. 따라서 유이태를 잘못 알고 유의태라고 하였더라도 이치상으로 맞지 않고 후대사람이 선대 사람의 스승이 되었다고 설정하여 전국민이 모두 역사를 잘못 알게 만든 죄 무엇으로 다스려야 하나. 허준의 스승으로 거론할 수 있는 사람은 드라마에서 허준을 못살게 굴었던 전임 어의 양예수, 또는 허준보다 26세가 많고 같은 시기에 활동했으며 서경덕의 제자이기도 한 박지화를 지목하는 사람도 있다. 동의보감의 사상적 기반과 처방의 특징, 여기에서 비롯된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허준의 스승이 화담 서경덕 학파의 맥을 이어받은 수암 박지화일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또 생몰연대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같은 시기에 어의로 활동했던 한계공 이공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이처럼 드라마에서는 전혀 존재하지도 않았던 또는 후대의 인물을 허준의 스승으로 만들어 역사를 날조하여 전 국민을 우롱하였다.
인기리에 방영된『무사 백동수』도 마찬가지다. 시대가 정조시대라는 점과 백동수가 김광택의 제자라는 점만 사실이고 나머지는 모두가 사실과 다르다. 백동수에 관하여는 이덕무씨가 수필로 적어놓고 있다. 백동수는 서자 출신으로 무예에 관심이 많았으며, 인근에 김광택이 은퇴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 무예를 배웠으며, 벼슬을 할 수 있는 길이 막혀 강원도의 계곡으로 들어가 가축을 기르며 농사도 지으면서 무예를 계속하여 연마하였다. 후에 정조대왕께서 서자를 등용하며 무예가 출중한 사람을 묻자 백동수를 추천하게 된다. 정조대왕이 무예가 출중한 사람을 찾은 것은 군사들의 훈련서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직접『무예보통지』라는 책의 제목을 정하고 하사하여 누구나 책을 보고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라고 백동수와 화가를 불러 명하여 만들게 했다. 이와 같이 백동수의 삶은 드라마틱한 부분이 전혀 없다. 백동수 본인으로서는 서자로 벼슬까지 하고 왕명을 받아 무예훈련지까지 만들었으니 영광스럽고 드라마틱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우리가 볼 때는 평범한 삶을 살았을 뿐이다. 물론 작가적 상상력으로 많은 재미있는 부분을 첨가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역사의 근간을 흔들지 않아 누구나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도 배울 수 있도록 제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옛날 경주의 모습을 눈 앞에 그려본다. 삼국유사에는 “자그마치 17만8936호가 살고 있는 서라벌에는 절들이 별처럼 흩어져 있고 탑들은 기러기가 줄지어 나는 듯하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삼국사기에는 “또한 서라벌은 바둑판 모양으로 질서정연하게 구획되었고, 귀족들의 화려한 금입택이 39채나 되었으며 초가집은 한 채도 없었고, 숯으로 밥을 지었다”고 전해질 만큼 풍요로움이 넘치는 도시였다고 전한다. 찬란한 신라의 천년을 생각하며 우리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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