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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그들의 아픔을 함께 애무할 수 있는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수확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먹고 못 입는 사람이 수없이 많지만, 먼 나라 미지의 사람들의 아픔을 먼저 만져봐야 하느냐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의 호기심을 풀어준다. 모두가 포기하고 돌아서는 순간, 세상의 모든 빛이 꺼지고 어둠에 묻히는 순간. 그런 순간이 오더라도 그는 스스로 촛불을 켤 것이다. 촛불이 바로 옆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순수함. 그 따뜻한 마음이 함께 모여 오늘 우리가 있는 곳에 있을지 모른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열정적인 캐릭터입니다. 저자의 매력적인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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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문)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 한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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