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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과 같은 세대의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큰 위로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여자만 있을 수 있을까. 여자는 남자의 어머니, 자매, 딸이다. 고등학생 이상이라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책장을 덮으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전 세대가 갖고 싶었다. 김지영의 전·후세대가 행복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1972년 혹은 1962년에 태어났다면 더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 1952년에 태어난 이들은 생존율이 희박했다. 해방 전에 태어나 초등학교 6.25를 거치며 대학 시절 4월 혁명과 박정희의 군란 등 현대사의 좌절을 견뎌냈고, 50대에 재정위기를 겪었고, 지금은 일부 젊은 세대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김지영씨가 모든 유전자를 위해 이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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