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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상잔의 전쟁을 크게 수정한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에게 개인들이 고통으로 기억되는 사건이었다. 내가 직접 겪지 않은 지 50여 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사진과 화면, 기사 등을 보고 화가 나고 속상했지만, 당시 전쟁으로 죽고 고통받았던 무고한 사람들과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다. 책의 마지막 단락에서, 작가는 슬픈 눈, 붉게 충혈된 눈으로 뇌를 훑어봤을 것이다. 증인이 되자. 공포영화를 보니 소름이 돋았다. 그것은 매우 무서웠다. 불행히도 이 책에는 전쟁 증언이 없었다. 그래서 읽는 줄 알았는데 책 표지에는 박완서 작가가 전쟁, 여성 등에 대해 쓴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그가 증언한 전쟁을 읽기 위해 그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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