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속초, 경계의 공간
3. 두 문화의 만남과 경계
4. 혼종의 정체성과 글쓰기
5. 경계를 넘어
2. 속초, 경계의 공간
3. 두 문화의 만남과 경계
4. 혼종의 정체성과 글쓰기
5. 경계를 넘어
본문내용
의 겨울』로 점점 구체화되었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5. 경계를 넘어
한국의 차가운 겨울 바다의 느낌. 이 배경이 소설의 중요한 정조를 이룬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뜨내기 만남은 쓸쓸하고 건조하다. 하지만 완벽한 \'내부인\'이 아닌, \'외부인\'만이 포착할 수 있는 독특한 시선이 있다. 작가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적 풍경들. 예컨대 롯데마트니 유황온천, 찜질방이니 하는 장소의 이름들이나 오징어순대, 새끼문어, 복어회 같은 토속적 음식들. 울산바위 같은 지명들. 한국인에게 익숙한 단어들이 혼종적 정체성의 가진 작가의 소설 속에서 재명명 되면서 독특한 울림을 가진다.
엘리자 수아 뒤사팽은 서양과 극동의 만남, 접경지대를 절묘하게 연출해낸다. 이 소설에는 동양과 서양의 경계 뿐 아니라, 두 개의 한국을 나누는 경계, 즉 한국의 현대사에 대한 암시도 존재한다. 두 문화를 나누는 경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아물지 않은 상처는 만화과와 화자가 나누는 침묵과 경계의 대화를 통해 드러난다. 작가는 그 침묵과 경계를 넘어설 새로운 언어들을 탐색하고 있다. 빛과 어둠을 관통시키는 두 사람 사이의 종이 벽. 그녀는 거기에 새로운 말들을 내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5. 경계를 넘어
한국의 차가운 겨울 바다의 느낌. 이 배경이 소설의 중요한 정조를 이룬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뜨내기 만남은 쓸쓸하고 건조하다. 하지만 완벽한 \'내부인\'이 아닌, \'외부인\'만이 포착할 수 있는 독특한 시선이 있다. 작가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적 풍경들. 예컨대 롯데마트니 유황온천, 찜질방이니 하는 장소의 이름들이나 오징어순대, 새끼문어, 복어회 같은 토속적 음식들. 울산바위 같은 지명들. 한국인에게 익숙한 단어들이 혼종적 정체성의 가진 작가의 소설 속에서 재명명 되면서 독특한 울림을 가진다.
엘리자 수아 뒤사팽은 서양과 극동의 만남, 접경지대를 절묘하게 연출해낸다. 이 소설에는 동양과 서양의 경계 뿐 아니라, 두 개의 한국을 나누는 경계, 즉 한국의 현대사에 대한 암시도 존재한다. 두 문화를 나누는 경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아물지 않은 상처는 만화과와 화자가 나누는 침묵과 경계의 대화를 통해 드러난다. 작가는 그 침묵과 경계를 넘어설 새로운 언어들을 탐색하고 있다. 빛과 어둠을 관통시키는 두 사람 사이의 종이 벽. 그녀는 거기에 새로운 말들을 내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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