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린 시절부터 부적합자로 낙인 찍혀 시설에 잡혀온 뒤, 우생학적 불임화 수술을 당했던 두 여인은(둘 중 하나는 다행히 수술은 모면한다) 서로에게 삶의 의미가 되어주며 공동체 속에서 중요한 개인으로, 삶의 의미를 가지고 충실히 살아간다. 두 여인의 삶을 통해 저자는 혼돈 속에서 만들어진 희망을 본다. 데이비드에 대한 집착과 물고기에 대한 범주를 버린 후, “물고기는 존재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진정한 과학적 발견을 통해 저자는 “내가 보고 있는 그 모든 대상, 내가 한 번도 진정으로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는 그 대상들의 질서가 완전히 틀렸다”는 의식에 도달한다. 모든 범주란 상상의 산물이며, 세상의 차별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범주를 부수고 나올 것을 촉구하는 그녀의 세계는 이제 좀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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