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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은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다. 안랩이 사학연금이나 공무원연금이었다면 그 사람은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학연금을 이유로 내 퇴사를 대신 아쉬워했다. 내가 연봉이나 커리어, 중견기업에 다닌다는 명예가 아깝지 않냐고 했다면 그 사람은 동의할 수 있었을까? 돈만 많이 주면 일이 힘든 것도, 매일 야근하는 것도 괜찮다고 한 신입직원이 있었다. 그 생각은 일 년도 안 돼 사라졌다.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사람들은 쉽게 말한다. 그리고 그다지 의미부여를 하거나 자신의 말이 큰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냥 하는 말이다. 그냥 하는 말에 진지하게 고민해 결정한 자신의 선택을 뭉개버릴 필요는 없다. 누가 뭐래도 나만은 나를 위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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