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마이클 베클리 할 브랜즈 독후감 감상문 서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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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부상함으로써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잠재 국가라는 것이 딜레마이다. 중국은 언제까지 사회주의 체제에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을까? 중국을 공부할수록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분명한 것은 19세기 중엽 이후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서양 열강들에 의해 굴복당하면서 경험했던 치욕을 갚고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고 싶은 중국의 열망이 주변 국가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패권경쟁이 남의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중 사이에 실제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어느 한 쪽의 편을 드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 친구가 될 수 있고 그 반대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한 가치를 내세우지만 결국 미국도 중국도 국익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사실 미국과 한국은 혈맹이라고 할 만큼 동맹관계이지만, 미국은 우리의 생각만큼 한국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https://pudding.cool/2018/12/countries/에는 1900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의 주요 관심국가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차트가 있다. 지난 100여년 동안 우리나라는 휴전 직전인 1953년 6월과 1979년 10월 딱 두 번 미국의 주요 관심 국가였다. 국제관계를 필요 이상으로 감정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첫째도 국익이고 둘째도 국익이며 셋째도 국익이다. 국익이 최고의 가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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