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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품고 낙원과 행복을 바라지만 결국 절망하는, 1970년대 재개발로 인해 고통받는 도시 빈민층의 아픔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것은 이 소설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가난한 삶과 행복을 바라는 생활. 발버둥 치지만 이제는 개천에서도 나지 않는 용을 기다리는 사람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관광업과 많은 자영업자의 피해가 극심하다. 가게가 멈추고 공장이 멈추고 회사가 멈추고 나라가 멈추는 상황이다. 가난이라는 시커먼 파도가 또 우리를 향해 밀려오고 있다. 우리는 또 얼마나 많은 난쟁이를 마주할 것인가. 그리고 또 얼마나 작은 사람이 되어 하늘만 바라볼 것인가. 굴뚝에 오르지 않으려면, 그리고 그 굴뚝에서 무사히 내려오려면 우리는 힘을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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