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설명한다. 그들의 이야기에 달러구트는 꿈에서 트라우마를 반복함으로써 그 괴로운 시간을 견뎌내고 현재를 살아가는 스스로를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고객들은 다시 ‘악몽’이라 불렀던 꿈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누구나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간다. 트라우마는 쉽게 잊히는 작은 사건이 아니며,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일지라도 당사자에게는 누구보다 큰 충격을 준 에피소드일 가능성이 높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종종 기억 속에 남은 트라우마를 반복하는 꿈을 꾼다. 그 일을 크게 신경 써서 꿈에 그 트라우마가 반영되기도 하고, 작은 일로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오른 경우도 있다. 트라우마를 계속 마주 보고 완전히 극복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사장 ‘달러구트’의 말처럼, 트라우마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를 굳이 들춰볼 필요도 없지만, 이미 지나간 일로 현재를 어둡게 물들이는 것 또한 스스로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도 트라우마를 꿈에서 마주했다고 해서 환불이라는 수단으로 도피하지는 않고자 한다. 우리는 지나간 일을 지나간 일로 묻어둘 필요가 있고, 더 좋은 기억으로 그 악몽을 덮어버릴 수 있는 강한 존재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