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_소년이 온다_저자 한강

소개글

독후감_소년이 온다_저자 한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론
Ⅱ.본론
1. 5.18민주항쟁 그 순간(1~2장)
2. 5.18민주항쟁 그 이후(3~7장)
Ⅲ.결론

본문내용

그것을 잊지 못하는 어미의 마음이 절절하게 녹았다. 독백으로 동호의 아기 시절과 성장 과정을 추억하면서 동호를 기리는 부분이 있는데 많은 분이 눈물을 흘렸을 것 같다. 자식의 사소한 행동 하나도 부모에게는 큰 감동이었고 의미가 행동들이다. 그만큼 부모가 자식을 향하는 사랑은 한없이 원대하고 끝없음을 알 수 있다. 소중한 어린 자식이 죽을 줄 알면서도 손을 놓아줄 때 그리고 잃었을 때의 참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을 읽다가 내 옆에 소중한 가족이나 동료가 사라진다면 어떤 느낌일지 생각했다가 먹먹해져서 한동안 책을 펴지 못했다. ‘자식이 죽으면 부모는 평생을 가슴에 묻게 된다.’라는 말은 6장에서 너무 잘 표현되었다. 직접 관련자가 아닌 동호의 어머니 마음에도 5.18민주항쟁은 피멍과 분노로 남아 있을 정도로 그 당시는 끔찍했다.
7장(에필로그) 눈 덮인 램프
7장에서는 독자 대부분이 느끼는 민주항쟁에 대한 감정을 대변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우리 속에 분노와 슬픔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남아있다는 것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이 언급하는 문장 ‘내가 건너온 무더운 여름을 정말 그는 건너오지 못했나’-208p는 당시 진실을 알고 난 후의 충격과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시간이 그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을지에 대한 연민을 담아낸 문장인 것 같다.
Ⅲ. 결론
앞서 언급했던 필자의 선생님들께서는 5.18민주항쟁 이야기를 하시면 그 목소리에서 울화와 떨림이 느껴지곤 했다. 아무리 감정을 절제해도 감출 수 없는 감정이 있는 것이다. 시끄럽던 친구들도 조용해져 진심으로 경청했던 그 순간이 생각난다. 교과서에는 짧게 실렸지만 다른 과목을 하다가도 40분 동안 그 경험 이야기를 하실 정도로 깊은 상처이다. 이러한 배경이 있는 나에게 ‘소년이 온다’는 오랜만에 마음이 아려오는 책이었다. 작가는 감상적으로만 다가갈까 봐 일부러 내용과 제목을 담담하게 표현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감정이 더 격해지는 것 같다. 타인이 적은 감정을 그대로 읽는 게 아닌 책을 보고 나의 감정과 생각으로 전환, 대입시킬 수 있게 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군인이 된 나의 관점에서 이 책에서 언급한 군인의 행동을 바라보며 진정한 군인은 어떠한 면들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었다. 양쪽의 입장을 다 경험해보는 필자로서는 왜 이런 참상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는지 시민과 군인의 상황이 이해는 갔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가 수호 그 사이에서 그들은 갈등했었다. 그러나 무차별하고 과도한 학살을 진행한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은 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 어찌 보면 군인으로서 무엇이 수호이고 무엇이 폭행인지에 대해서 평생 논의해봐야 하는 딜레마인 것 같다. 진실규명이 잘 되어 더는 ‘폭동’이라는 부끄러운 과거가 아니라 당당한 우리의 역사이며 앞으로 수호하고 기억해야 할 ‘항쟁’의 순간이 되기를, 잘못을 깨우치고 반성하여 더 튼튼한 국군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펜을 놓는다.

키워드

독후감,   소년이 온다,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