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_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Attila Marcel)_감독 실뱅 쇼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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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영화)_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Attila Marcel)_감독 실뱅 쇼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주워주기 위해 폴이 오르는 계단은 한국식 아파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나선형이다. 이 나선형 계단을 지나 집으로 들어가면 각자만의 공간이 나온다.
마담 프루스트의 집은 집과 정원이라는 큰 틀이 결합된 하나의 거대한 온실 같다. 그녀의 집을 보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프랑스 사람들은 개인적인 공간의 경계를 확실히 하려고 하기 때문에 폴과 두 이모의 집만 보더라도 외부와 교류할 수 없을 것처럼 사방이 꽉 막혀 있다. 그런데 마담 프루스트의 집은 (말도 안 되지만) 풀이 여기저기에서 자라고, 햇빛이 가득 들어차며, 첫 발을 내딛었을 때 따스한 느낌이 있는, 손님을 마다하지 않는 집이다. 폴의 생활양식, 또는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이 사는 양식과는 정반대로 이웃을 향해 열려있는 방식이다. 어떻게 보면 어지러운 방이지만 어떻게 보면 몹시 따스하다. 여기에서 폴은 양복을 입은 자신과 영 맞지 않을 취향의 히피 옷차림을 한 마담 프루스트에게 무언가를 대접받는다.
디저트의 나라 프랑스답게,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점 역시 디저트다. 폴이 댄스 교습 후 먹는 슈케트는 속을 채우지 않은 작은 슈이고, 마담 프루스트의 정원에서 차 한 잔과 마들렌을 대접받는다. 폴이 보여준 것처럼 프랑스에서는 마들렌을 홍차에 찍어먹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다. 두 가지 다 프랑스에서 흔한 디저트이자, 폴의 내면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슈케트는 속이 빈 빵이고 마들렌은 밀도가 높아서, 기억을 잃고 텅 빈 껍데기로 살던 폴에게 마담 프루스트가 기억과 애정을 채워준다는 의미라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에게 티타임은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고 소통하는 창구로 사용된다. 꼭 그 용도에 알맞고 적합하게 마담 프루스트는 폴의 잠들어있는 기억을 꺼낼 수 있게 차를 대접했다. 물론 그 차와 마들렌에 값을 매기기는 했지만, 폴에게 중요한 것은 30유로라는 가격이 아니었으리라.
마담 프루스트가 준 차를 마시고 폴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상냥하고 다정한 어머니의 기억이 살아난 것은 좋았는데, 바다에 드리운 낚싯대에 언제나 대어가 걸리는 법은 아니라고, 아버지가 폴에게 겁을 주는 형상과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까지 떠올리게 된다. 이것은 폴에게 큰 충격이었다.
필자는 여기에 프랑스의 가정교육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했다. 프랑스의 가정교육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엄격한 편인데, 친한 지인은 프랑스에 여행을 갔다가 한 어머니가 어린 아이에게 모질게 손을 올리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제지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는 것이다. 지인의 생각으로는, 유럽은 아동 인권이 높은 나라라서 아이에게 손을 올리기만 해도 가정폭력으로 잡혀갈 줄 알았는데, 얼마 전의 우리나라가 그렇듯 길거리에서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몹시 충격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모든 가정에서 훈육을 매질로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프랑스의 경우 미국처럼 아이를 비교적 유하게 키우지는 않는다. 물론 가정폭력이 포함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비교적 엄한 분위기가 반영되지 않았을까? 하고 짐작했다. 영화 후반부에 깨져버리는 짐작이었다.
폴은 마담 프루스트를 만난 이후 기억을 찾는 일에 몰두한다. 친구도 취미도 없어 댄스 학원의 반주가 아니면 외출하는 일 없던 폴이 정기적으로 바깥에 나가자 이모들은 수상함을 느낀다. 폴의 뒤를 밟은 이모들은 그가 마담 프루스트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무엇을 크게 오해하고 마담 프루스트를 폭행한다. 이후 마담 프루스트는 자취를 감춘다. 그 전에 폴에게 기억을 되살리는 풀을 주고 간다.
두 사람의 행보는 몹시 충격적이었다. 조카를 위한다는 명목이지만 생판 모르는 남에게 저렇게 대할 수 있다니?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던 마담 프루스트가 쉽게 당하고 쉽게 사라져버린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그녀의 역할이 끝난 것이다. 폴이 자신의 기억에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도록 판을 열어주고 그가 기억에 대해 갈구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맡은 소임을 다하고 퇴장한 게 아닌가. 역시 영화 후반부에 깨져버리는 짐작이다!
폴은 마담 프루스트가 남기고 간 차를 마시고, 기억을 또 다시 떠올리게 되는데, 부모가 죽었을 때의 기억이었다. 폴의 부모가 죽은 까닭은 피아노였다. 폴의 부모님은 피아노에 깔려 죽었다. 그래서 폴이 지금 치고 있는 것은 무엇이지?
폴은 이모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부모님을 죽인 피아노를 치게 한 건 이모들이었는데, 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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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3.07.04
  • 저작시기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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