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창작 소설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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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글쓰기 ) 창작 소설 글쓰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냄새와 연기에 민감했기 때문에 항상 집에 올 때마다 아담에게 한마디하곤 했다.
“아빠, 엄마가 그러는데 담배는 몸에 안 좋은 거래. 그러니까 안 피웠으면 좋겠어.”
“그렇구나, 근데 아빠는 몸이 안 좋아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거야. 앞으로는 나가서 피울 테니까, 오늘만 봐줄 수 있을까?”
아담은 그렇게 변명하며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천식 발작으로 그녀의 엄마가 죽던 날에도, 아담의 재떨이에서는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장례식장에서도 어김없이 담배를 피워댔다.
가인은 아담으로부터 몸이 좋지 않을 때, 속상할 때, 머리가 복잡할 때, 담배를 찾아야 한다고 배웠다. 그렇기에 지금이야말로 담배를 피워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무수히 많은 구멍이 뚫려있는 호흡기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전자담배를 입에 가져다 대었다. 버튼을 누르자 달큰한 증기가 호흡기 곳곳을 채워나갔다. 가인은 콜록거리며 입에서 담배를 떼었다. 낯선 단내가 입안에 머물러 있었다.
가인은 왜 아빠와 동생이 계속 담배를 찾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 자신도 계속해서 담배를 찾게 될 것을 직감했다. 각자의 결핍이 지속되는 한 이 담배를 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가인은 다시 천천히 전자담배를 입에 대고 증기를 들이마셨다. 아까보다 호흡이 편해진 것을 느꼈다. 가인은 교복 안주머니에 전자담배를 집어넣었다. 기침은 계속 났지만, 미세먼지와 매연으로 인한 목의 까끌까끌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호흡기 자체가 외부 공기와 똑같은 수준으로 탁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이후, 그녀에게서 텁텁한 과일 향이 희미하게 나기 시작했다.

키워드

  • 가격3,700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23.09.07
  • 저작시기2023.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22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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