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기담 수집가 독후감

소개글

헌책방 기담 수집가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미스테리의 영역으로 남겨두고 싶은 것도 있는 법이다.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옆을 지나가는 아버지에게 내가 사준 책에 왜 그런 메모를 남겼는지, 읽지도 않는 책을 소장하려는 이유가 정말 책이 좋아서인지, 딸이 사줬기 때문인지 묻지 않고 ‘알 수 없음’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궁금한 모든 것을 해소하고 살지 않는다.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라고 자신만의 상상으로 남겨두는 공간이 분명 존재한다. 어쩌면 진실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읽는 책들이 단 하나의 의미만 가지지 않는 것처럼 각자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내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에 따라 진실은 달라질 수 있다. 문득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이한 책 속 이야기는 작가에게만 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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