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문화유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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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탈리아 문화유적 3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표현하려 애썼을 것이며, 그것이 지금까지의 피에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시간이 좀 더 흘러 미켈란젤로는 다시 대리석을 쪼기 시작한다. 남아있는 두 개의 피에타 - ‘팔레스티나 피에타’ 와 ‘론다니니의 피에타’ 는 미켈란젤로가 죽기 며칠 전까지도 작업을 멈추지 않은 피에타다. 자신의 손으로 부셔버린 피렌체 피에타를 조각할 때와는 달리 조각들이 상당히 안정적인 구도를 잡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미켈란젤로는 피렌체 피에타를 조각할 당시 ‘권태와 예속에서 번민하는 이런 영혼을 가지고 어떻게 신성한 대리석을 쪼겠냐’ 며 괴로워하던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으나, 이들 피에타를 조각하던 때는 인생을 관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노년으로서 안정을 되찾고, 망치질 한 번에도 자신의 혼을 실어 작업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미완성’에 그쳤다고는 하나 이들 피에타는 당시로서는 미켈란젤로가 믿던 무엇인가를 가장 잘 드러내준, 한 위대한 조각가가 살았던 인생의 ‘완성’ 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피렌체 피에타에서는 성모와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니코데모가 예수를 부축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티나 피에타에 와서는 니코데모가 사라지고 성모와 막달라 마리아만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론다니니 피에타에 가서는 성모만이 예수를 부축하고 있다.
10-2. 도나텔로의 막달라 마리아
이 작품은 피렌체의 한 세례당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그리스도의 여제자이자 성녀인 마리아 막달레나를 조각한 것이다.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가 매장되는 장면이나 예수의 발에 향유를 바르는 장면 등 예수와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특이하게 이 작품에서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독립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모든 것이 덧없고 의미 없음을 깨닫게 된 후 죄를 회개하기 위해 사막으로 가서 참회의 고행을 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정확히 연대를 확인할 수 없으나, 이 조각은 도나텔로의 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도나텔로의 다른 사실주의적 작품들과 달리 매우 표현주의적이다. 이처럼 성인을 위엄있고 이상화된 모습으로 묘사하지 않은 다른 예로 도나텔로의 세례 요한이 있지만, 마리아 막달레나는 한층 더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뤄지고 있다. 그녀의 얼굴은 훌쭉하게 들어가 수척한 모습이고 눈은 깊게 패여있으며 말라비틀어진 팔다리를 가죽과 같은 살이 뒤덮히고 있다. 화려한 옷을 벗어 던져버린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은 오로지 넝쿨과 같은 긴 머리뿐이다. 이처럼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그녀의 모습은 이집트의 미라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신자들에게 이 조각이 주는 메시지는 그리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그녀는 스스로 고행의 길을 택함으로써 육체적 욕망의 대상이었던 자신의 신체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고 예수에 대한 믿음으로 그녀의 정신은 강해지고 고결해졌기 때문이다. 그간의 온갖 노고가 묻어나는 그녀의 얼굴과 달리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는 두 손만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도나텔로는 의도적으로 이 여인의 눈을 푸르게 칠하고, 머리카락을 금색으로 표현함으로써 한때의 화려했던 그녀의 모습을 암시했다.
아름다웠던 그녀의 육체는 이제 피폐해졌으나 그 내면은 한층 더 고결해졌다. 육체에 대한 인간정신의 승리가 바로 도나텔로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이다. 미술사학자 바사리는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교하게 만들어졌고 인상적인 작품이다. 그녀는 절식과 금욕으로 쇠약해진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그리고 인체 해부학에 대한 도나텔로의 전문가적 지식은 인물의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정확성으로 드러난다.”
이 작품은 나무를 조각하여 만들어진 것이지만, 대부분의 세부묘사는 유연한 재료의 재료를 표면에 덧붙여 표현한 것이다. 그 표면에 붓으로 색을 입혀 더 사실적으로 보이게 했다. 도나텔로가 오래가는 대리석 대신에 부패하기 쉬운 나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부패하는 물질성, 즉 인간의 육체 속에 깃든 불멸의 정신성을 관람자가 꿰뚫어 보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10-3. 천국의 문
너비 4.6m, 높이 6m, 6t 무게의 황금빛 문.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인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가 ‘너무 아름다워 천국의 문에 세우기에 충분하다’고 한 감평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1401년 피렌체. 당시 최고의 세력을 가진 섬유길드가 도시 중앙에 있는 성 요한 세례당의 두 번째 청동대문 제작의 경쟁 입찰을 공고했다. 서양미술사에서는 최초로 공모전이 시작된 1401년을 르네상스 미술의 원년으로 간주한다. 최종 승자는 25세의 최연소 우승자 기베르티였다.
기베르티가 만든 청동부조 장식 철제문인 ‘천국의 문’은 오랜 세월 먼지에 덮여 거무스름한 상태로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우연히 도로에서 튄 작은 돌자국을 수리하다 원래의 화려한 모습이 발견됐다. 그러나 1966년 대홍수 피해로 다시 부식이 생겼다. 15세기 원본은 세례당 안에 영구 보존시키고, 두 개의 복제품을 제작했다.
‘천국의 문’에는 10가지 구약성경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신이 빚어낸 듯 정교한 묘사력에, 조각 역사상 처음으로 원근법을 사용한 표현법이 놀랍다. 앞으로 올수록 대상이 점차 커지면서 과거에서 현재로 이르는 시간의 과정을 보여준다. 문 가장자리에 위치한 조각은 그보다 더 깊숙한 뒤 패널에 묘사된 인물보다 3분의 1 가량이 크다. 기베르티는 이후 인문학자들과 동등한 지위를 지닌 예술가로 대접받았다. ‘천국의 문’은 불안감을 이겨내려고 한 그 시절의 의지 속에서 제작된 예술품이다. 작품이 제작되던 당시 피렌체는 대홍수와 흉작 등 자연재해와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은 페스트로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면서 정치 · 경제적 혼란이 극에 달했던 때다. 여기에 1400년 밀라노의 침공위협까지 더해져 사회적 불안이 커졌다. 피렌체는 그들의 수호성인을 상징하는 세례당 기념사업을 통해 난세를 극복하고자 했다. 14세기 말의 피렌체는 내부의 사회적 갈등 악화와 외부의 북한 핵 위협이라는 양대 불안이 겹쳐 있는 한국 상황과 빼닮았다. 교황을 통해 종교적 위로를 받았다면 이제는 ‘천국의 문’을 통해 예술적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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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4.02.29
  • 저작시기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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