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목차>
1. 들어가며-무한경쟁 시대의 청년들
2. ‘합숙면접’이라는 정글
3. 누구도 즐겁지 않은 축제
4. 나가며-각자도생 시대의 젊은이들의 초상
1. 들어가며-무한경쟁 시대의 청년들
2. ‘합숙면접’이라는 정글
3. 누구도 즐겁지 않은 축제
4. 나가며-각자도생 시대의 젊은이들의 초상
본문내용
뻔할 수 있지? 대체 무엇이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든 걸까? 이찬휘가 너무 싫어 죽겠는데, 동시에 또 너무 부러웠다. (89)
“대체 무엇이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든 걸까?” 하며 유진은 말도 안 되는 이 상황들과 그보다 더한 사람들의 행태에 환멸을 느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유진은 “이찬휘가 너무 싫어 죽겠는데, 동시에 또 너무 부러웠다.” 이 자본주의 경쟁시스템에 특화된 이찬휘 같은 인간이 환멸 나면서도 동시에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 그의 능력이 부럽다.
<펀펀 페스티벌>이 청춘의 어떤 절망을 그리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 절망이란 극악한 사회의 부조리와 그 앞에 절망에 빠진 약한 개인의 구도에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부조리와 모순, 불합리를 알면서도 그 속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뛰어들기를 강요당하는 개인의 무력함과 연약함에서 절망감이 나온다. 그리고 그것은 더욱 참담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이러한 요즘 청년들이 처한 어떤 무기력과 절망의 실태를 적나라하고 핍진하게 그리고 있다. 다양한 대중문화의 코드들, 요즘 세대들의 감각들을 배치하고 재치 있는 필치로 그리고 있지만 그러한 발랄함과 명랑함이 더욱 씁쓸하고 공소하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대체 무엇이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든 걸까?” 하며 유진은 말도 안 되는 이 상황들과 그보다 더한 사람들의 행태에 환멸을 느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유진은 “이찬휘가 너무 싫어 죽겠는데, 동시에 또 너무 부러웠다.” 이 자본주의 경쟁시스템에 특화된 이찬휘 같은 인간이 환멸 나면서도 동시에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 그의 능력이 부럽다.
<펀펀 페스티벌>이 청춘의 어떤 절망을 그리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 절망이란 극악한 사회의 부조리와 그 앞에 절망에 빠진 약한 개인의 구도에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부조리와 모순, 불합리를 알면서도 그 속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뛰어들기를 강요당하는 개인의 무력함과 연약함에서 절망감이 나온다. 그리고 그것은 더욱 참담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이러한 요즘 청년들이 처한 어떤 무기력과 절망의 실태를 적나라하고 핍진하게 그리고 있다. 다양한 대중문화의 코드들, 요즘 세대들의 감각들을 배치하고 재치 있는 필치로 그리고 있지만 그러한 발랄함과 명랑함이 더욱 씁쓸하고 공소하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