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독후감

소개글

히라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우리는 누구나 고민상담이 필요하다
2. 고민상담은 내가 나와 나누는 대화
3. 누군가 나의 결정을 믿어줄 때
4. 잘못된 조언은 있어도 나쁜 조언은 없다
5.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타인의 삶을 이해한다는 것

본문내용

신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존재 덕분에 위로와 용기를 얻고 조언자의 마음 역시 성장하고 성숙한다. 궁극적으로는 보다 나은 선택을 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나쁜 선택은 있어도 나쁜 삶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대하는 극진한 태도, 경청의 마음 때문에, 잘못된 조언은 있어도 나쁜 조언은 없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고민상담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네 인생살이에 관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려주고 있다. 고민상담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어쩌면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행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고민상담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소설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고민 상담이란 것은 표면적으로는 질답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여러 층이 있는 복잡한 과정이다. 우선 고민상담은 상담자 자신과의 대화다.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제3자의 확신과 인정을 원한다. 두 번째, 고민상담은 조언자 자신과의 대화이기도 하다. 조언자는 상담자가 빠진 딜레마(답을 이미 알고 있지만 확인받고 싶은 마음)를 꿰뚫어 보면서 고도의 심리 싸움을 해야 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고민상담에서 중요한 건 진짜 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간절한 마음과 경청의 태도가 만날 때 일어나는 화학작용 같은 무엇, 상담자와 조언자 모두가 깨닫고 성숙하는 과정이 아닐까. 일례로, 고헤이, 아쓰야 세 청년은 마지막 편지, 하루미의 고민 상담에 대해 처음에는 편견의 시선으로 응답한다. 스무 살의 하루미는 빨리 안정된 삶을 이루고 싶어 박봉의 사무원을 그만두고 술집 종업원이 되고자 한다. 세 사람의 상담자는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며 하루미의 결정을 극구 만류한다. 하지만 하루미에게는 단선적인 시각으로 쉽게 단정할 수 없는 그녀만의 사정이 있었다. 바로 자신을 위해 고생한 이모할머니를 위해 빨리 경제적 안정을 이뤄야 했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 보지도 못했으면서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쉽게 단언한다. 고민 상담을 통해 우리는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 위치에 처해 있는지, 나의 이해를 넘어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되며, 겸허해진다.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그리고 저마다 다양한 그 사정의 결을 우리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준다는 것은 결국 타인의 삶을 이해한다는 것이 아닐까.

키워드

히라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일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