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억척스럽게 살아가던 주부가 여성으로서의 충동에 따라 물질을 쫓아가는 하루를 보여준다. 그녀의 하루를 따라가며 물질의 의미와 인간의 충동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팍팍한 살림이지만 열심히 자신보다는 자식들을 위해 희생해온 어머니가 충동구매로 쇼핑을 하고 음식과 공연을 즐긴다. 과연 그녀가 현실적 역할을 잠시 잊은 채 마음이 끌리는 대로 충동적으로 본능대로 하루를 살았다고 해서 나쁘게만 볼 수 있을까? 이 작품은 물질의 의미를 다른 각도로 생각하게 만든다. 스타킹, 장갑, 잡지, 레스토랑, 공연 등은 단순히 물질을 넘어서 강력한 힘을 지닌다. 주인공이 즐기는 물질들은 그녀에게 흔치 않은 귀하고 소중한 것이며 여성으로서의 감각과 감정을 일깨워주는 존재이다. 또한 우리도 일상에 치여 고생한 자신을 위한 선물을 사고 행복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물질은 현실의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p.136
Mrs. Sommers was one who knew the value of bargains; who could stand for hours making her way inch by inch toward the desired object that was selling below cost.
Sommers 부인은 싸게 사는 물건의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정가 아래로 파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 물건을 향해서 한뼘 한뼘씩 길을 헤치고 나아가면서 긴 시간동안 서있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앞부분에서 암울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 부분에서 주인공이 얼마나 억척스럽게 살고, 현실적으로 계산하고 구매하는 사람인지 잘 묘사되어 있다. 그녀가 얼마나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p.138
She seemed for the time to be taking a rest from that laborious and fatiguing function and to have abandoned herself to some mechanical impulse that directed her actions and freed her of responsibility.
그녀는 잠깐 동안 힘들고 지치게 하는 기능으로부터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행동을 지시하고 책임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기계적인 충동에 자기 자신을 맡긴 것처럼 보였다.
그녀가 새로 산 실크 스타킹을 바로 입어본 뒤에 나온 장면이다. 팍팍한 일상에 찌들어 살던 그녀가 지금 충동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에서 잠시 해방된 기분을 느끼고 있다. 여성으로서의 감각과 감정이 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7 “Dry September”>
이 작품은 62일간 가뭄이 지속되던 메마른 9월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시간적 배경과 가상의 마을에서 사람들의 불모성을 통해 미국 남부 지역에 팽배해 있던 불모성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불모성의 상징으로 과거의 인기 많던 시절의 기억에 의존해 살고 있는 미혼 여성 Minnie 가 있다. 또한 과거에 누렸던 훈장과 영광에만 젖어있는 퇴역 군인 Mc Lendon 도 불모성을 상징한다. 더불어 정확한 진실에 대한 규명도 없이 백인 미혼여성의 말만 있는 상황에서 근거 없는 소문이 불길처럼 퍼져나가는 모습과 죄 없는 흑인 살해되는 줄거리는 미국 남부의 곪아있던 인종문제, 남녀문제를 시사한다. 소문과 편견에 선동되어 쉽게 판단하고 흑인을 희생시키는 마을 사람들도 미국 남부 사회의 한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작품 제일 첫 부분에 나오는 이발소 묘사가 바로 그러한 남부 사회의 병들고 찌든 모습을 상징한다.
p.178
Through the bloody September twilight, aftermath of sixty-two rainless days, it had gone like a fire in dry grass the rumor, the story, whatever it was.
62일간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은 날들의 이후 핏빛으로 물들은 9월의 황혼에 그 소문은, 그 이야기는 그것이 무엇이었던 간에 마치 메마른 잔디 위의 불길처럼 퍼져나갔다.
소설 가장 첫 문장부터 가뭄과 핏빛, 메마른 잔디, 소문과 같은 불안하고 강렬한 단어들이 사용되어 어둡고 심각한 분위기를 준다. 결실의 계절 인 9월의 가뭄이라는 장치가 작가가 강조하고자 하는 불모성을 극대화한다.
p.178
Attacked, insulted, frightened:
공격했고 모욕했고 겁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 문장 바로 앞에 Minnie와 흑인(Negro)가 언급되었기 때문에 역설적인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즉, 흑인이 공격하고 모욕하고 겁을 주었다고 읽히면서도 동시에 사실은 흑인이 마을에서 공격당하고 모욕당하고 위협당하는 수동적인 존재임을 암시하는 문장이기도 하다.
p.178
none of them, gathered in the barber shop on that Saturday evening where the ceiling fan stirred, without freshening it, the vitiated air, sending back upon them, in recurrent surges of stale pomade and lotion, their own stale breath and odors, knew exactly what had happened.
그 토요일 저녁에 이발소에 모여 있었던 사람들 중 아무도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 그 이발소에는 천장에 선풍기가 환기는 하지 못한 채 탁한 공기를 휘젓기만 하며 역한 머릿기름과 로션 냄새를 파도가 치듯 거듭 보내고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퀴퀴한 입김과 냄새를 되돌려 보내고 있는 이발소였다.
이발소 풍경에 대한 묘사는 이 마을 전체에 대한 묘사이자 어두운 미국 남부 사회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대목이다. 이발소에 역한 냄새가 환기되지 못하고 탁한 공기만 맴도는 것처럼 부패한 남부 사회의 불모성이 점점 더 악화되어 가는 상황을 암시한다.
p.136
Mrs. Sommers was one who knew the value of bargains; who could stand for hours making her way inch by inch toward the desired object that was selling below cost.
Sommers 부인은 싸게 사는 물건의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정가 아래로 파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 물건을 향해서 한뼘 한뼘씩 길을 헤치고 나아가면서 긴 시간동안 서있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앞부분에서 암울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 부분에서 주인공이 얼마나 억척스럽게 살고, 현실적으로 계산하고 구매하는 사람인지 잘 묘사되어 있다. 그녀가 얼마나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p.138
She seemed for the time to be taking a rest from that laborious and fatiguing function and to have abandoned herself to some mechanical impulse that directed her actions and freed her of responsibility.
그녀는 잠깐 동안 힘들고 지치게 하는 기능으로부터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행동을 지시하고 책임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기계적인 충동에 자기 자신을 맡긴 것처럼 보였다.
그녀가 새로 산 실크 스타킹을 바로 입어본 뒤에 나온 장면이다. 팍팍한 일상에 찌들어 살던 그녀가 지금 충동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에서 잠시 해방된 기분을 느끼고 있다. 여성으로서의 감각과 감정이 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7 “Dry September”>
이 작품은 62일간 가뭄이 지속되던 메마른 9월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시간적 배경과 가상의 마을에서 사람들의 불모성을 통해 미국 남부 지역에 팽배해 있던 불모성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불모성의 상징으로 과거의 인기 많던 시절의 기억에 의존해 살고 있는 미혼 여성 Minnie 가 있다. 또한 과거에 누렸던 훈장과 영광에만 젖어있는 퇴역 군인 Mc Lendon 도 불모성을 상징한다. 더불어 정확한 진실에 대한 규명도 없이 백인 미혼여성의 말만 있는 상황에서 근거 없는 소문이 불길처럼 퍼져나가는 모습과 죄 없는 흑인 살해되는 줄거리는 미국 남부의 곪아있던 인종문제, 남녀문제를 시사한다. 소문과 편견에 선동되어 쉽게 판단하고 흑인을 희생시키는 마을 사람들도 미국 남부 사회의 한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작품 제일 첫 부분에 나오는 이발소 묘사가 바로 그러한 남부 사회의 병들고 찌든 모습을 상징한다.
p.178
Through the bloody September twilight, aftermath of sixty-two rainless days, it had gone like a fire in dry grass the rumor, the story, whatever it was.
62일간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은 날들의 이후 핏빛으로 물들은 9월의 황혼에 그 소문은, 그 이야기는 그것이 무엇이었던 간에 마치 메마른 잔디 위의 불길처럼 퍼져나갔다.
소설 가장 첫 문장부터 가뭄과 핏빛, 메마른 잔디, 소문과 같은 불안하고 강렬한 단어들이 사용되어 어둡고 심각한 분위기를 준다. 결실의 계절 인 9월의 가뭄이라는 장치가 작가가 강조하고자 하는 불모성을 극대화한다.
p.178
Attacked, insulted, frightened:
공격했고 모욕했고 겁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 문장 바로 앞에 Minnie와 흑인(Negro)가 언급되었기 때문에 역설적인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즉, 흑인이 공격하고 모욕하고 겁을 주었다고 읽히면서도 동시에 사실은 흑인이 마을에서 공격당하고 모욕당하고 위협당하는 수동적인 존재임을 암시하는 문장이기도 하다.
p.178
none of them, gathered in the barber shop on that Saturday evening where the ceiling fan stirred, without freshening it, the vitiated air, sending back upon them, in recurrent surges of stale pomade and lotion, their own stale breath and odors, knew exactly what had happened.
그 토요일 저녁에 이발소에 모여 있었던 사람들 중 아무도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 그 이발소에는 천장에 선풍기가 환기는 하지 못한 채 탁한 공기를 휘젓기만 하며 역한 머릿기름과 로션 냄새를 파도가 치듯 거듭 보내고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퀴퀴한 입김과 냄새를 되돌려 보내고 있는 이발소였다.
이발소 풍경에 대한 묘사는 이 마을 전체에 대한 묘사이자 어두운 미국 남부 사회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대목이다. 이발소에 역한 냄새가 환기되지 못하고 탁한 공기만 맴도는 것처럼 부패한 남부 사회의 불모성이 점점 더 악화되어 가는 상황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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