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 Garcia Marquez의 납치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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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문내용

식을 가졌음에도 함부로 바람을 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진짜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했음을 깨달았을 때 다른 부차적인 이유들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라도 후회 없도록 부딪혀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루하의 이런 모험이 현명했음은 알베르또의 구출을 위한 피나는 노력으로써 증명이 된 것 같다.
소설의 가장 슬픈 장면은 마리나의 죽음이었다. 특히 그녀의 형체가 알아보기 힘들게 일그러졌다 하여 죽은 자에 대한 -그것도 비참하게 죽은 - 예우도 없이 간단한 절차만을 걸친 체 공동 시체 구덩이에 묻는 것을 볼 때 나는 마리나의 인생자체가 불쌍해졌다. 인생 전반에 걸쳐 많은 죽음과 고통을 겪기도 모잘 라서 죽음까지 이렇게 비참하다니...... 그리고 이 부분에서 마리나의 시체임을 정부는 몰랐던 것으로 나오지만 나는 마리나가 보통 무연고자의 시체를 공동 시체 구덩이에다 매장할 때 팔·다리 등에 번호를 새겨서 매장하는 것이 보통인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고 곧 매장해버렸음을 볼 때 -책 뒷면에 암시하는 것처럼- 과연 그들은 이 시체가 마리나였음을 몰랐을까 반문해보았다, 혹시 그들은 알면서도 그 죽음이 불러일으킬 파장이 두려워 사건을 무마시키려 하려던 건 아니었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콜롬비아 전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과연 콜롬비아는 어떤 나라일까? 내가 가지고 있던 콜롬비아에 대한 생각은 테러가 있고 지진이 심한 나라이며 문명적으론 조금 후진국이라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테러가 조금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에 직접적인 위협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폭력단체가 있었다는 것은 제 2, 제 3의 단체, 제2, 제 3의 에스꼬바르가 생겨날 수 있음을 뜻하는 것 이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이런 폭력이 다른 나라와는 달리 지하에 파묻혀 있지 않고 활개를 친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정부의 말보다 마피아들이 공포하는 사실을 더 믿는다는 충격적인 말은 이런 폭력의 공개성을 증명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콜롬비아인들의 생활에 커다란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진 않다. 왜냐하면 이는 당연시 여겨지고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취급되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매일 일어나는 같은 유의 신문 기사들에 우리가 관심을 별로 쏟지 않는 것처럼.
이번에 읽은 '납치 일기'는 읽을 때 스릴과 빠른 전개 덕분의 박진감과 함께 많은 문화적- 단편적일진 몰라도 - 인 것들을 느끼고, 깨달은 것 같다. 더불어 한국과 다른 나라와의 문화적 차이를 비교해보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이 소설을 읽은 후 가장 좋았던 점 같다. 더불어서 보통 그러하듯이 구간을 읽지 않고 유명한 작가의 신간을 읽은 것 - 거기다가 얼마 전에 일어났던 실화를 토대로 쓴 소설을 - 도 매우 신선하고 좋았던 것 같다. 작가의 뛰어난 감각과 날카로우면서도 간결한 문체 그리고 박진감과 리얼리즘이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가 왜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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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1.12.20
  • 저작시기2001.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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