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인 태교이론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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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자료는 10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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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글을 시작하면서

1.사랑하는 딸들아

2.태몽(胎夢) 이야기

3.태 중 오 위(胎中 五位)

4.엄마야 누나야 강변에 살자

5.착한이여, 내게로 오렴

6.오고가는 길목에서
....

본문내용

해 주시고 극히 어려운 운명적인 순간에서도 주저하지 않으시고 처음 뜻 그대로 밀어주신 결정을 저는 언제나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앙적인 어떤 의미를 갖고 계시거나 출가라는 그런 어떤 테두리를 음미해보신 그런 분은 더욱 아님니다.당신 곁에 남아있지 않을 별난 자식이라는 강한 당신의 어머니로서 태중 교감을 인정해주신 하나의 분명한 생각에 의해 마음속에 내린 결정을 확실하게 수용하신 의식과 자세를 버리시지 않으신 결과는, 아버님이 갑짜기 운명하신지 불과 6년만에 그나마도 2남 2녀의 형제에다 가문을 지켜야할 장손인 저가 1년이상 미루던 출가 결정을 말씀드렸을때 얼굴색 하나 흐트리지 않으시고 훌륭한 도인이 되거라 --- 라는 첫 말씀을 하셨읍니다.
집안 어른들의 저에 대한 회유 의지를 차단하심으로서 생각외로 저의 사정에 따른 환경에서 출가에 따른 장애 요소가 쉽게 사라져 버린 사실임니다.그리고 지금 까지 20년 동안을 우리 어머님은 저의 중노릇에 있어서 크나큰 후원자 자리를 지켜 주심으로서 항상 마음 든든한 가운데 저 나름대로 우리 시대를 바라보면서 이웃에 대한 문제를 생각할때 마다 어머님이 보여주신 그 감정에 많이 매료되어 태교에 관심 갖고 살핌으로서 우리 사회와 국가에 나도 헌신하겠다는 소신을 간직하고 있음은 어머님 그 분을 바라보는 연민이기도 한 것입니다.
지난 겨울 저가 25일 일정으로 남부 인도 여행을 했읍니다.그때 인도 최남단에 위치한 인도인들에게도 성산(聖山)으로 추앙되는 관음성지 보타산(Potikai) 정상을 바로 쳐다보는 자연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호반에 자리잡은 한 아쉬람(Ashram )에서 2주간 일정으로 미리 예약하고 갔던 한 과정을 연수하던 그 마지막 전날인 지난해 1월 1일 우리 어머님은 73세를 일기로 운명하셨읍니다.
지난 가을(1993년) 건강이 기울어지고 있음을 잠깐 보아야만 했지만 간경화 증세라는 병명을 안고 퇴원하신 후 건강이 왠만큼 회복되셨고 그렇게 쉽게 가시리라고는 생각할수 없었읍니다.그리고 그 분과 저와의 너무도 잘 유지된 관계에서 저가 저 자신을 너무 믿어버린 어리석음과 언제나 건강하셔서 내 곁을 지켜주시리 라는 자식들의 보편적인 어리석은 생각의 흐름이 그 분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하게 되고 말았읍니다.
그나마도 10일 후인 귀국 중에 그 분의 가심을 알게 되었으니 할 말이 없게 되었읍니다.그 분의 영전 앞에 섰을때 눈물이 솔아졌읍니다.그 눈물은 변명의 눈물이었읍니다.저는 그때까지 눈물에는 슬픔과 기쁨의 눈물만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읍니다.눈물도 변명의 눈물이 있음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입니다.
저가 인도 다녀 오겠다고 전화를 드렸을 때도 전혀 내색을 하시지 않으셨읍니다.알고 보니 그 분은 한 달전 부터 주변에 안부 전화를 다 하시고 작은 것들이지만 당신과 관계되는 모든 일들을 깨끗이 정리하셨고 운명하시기 20일 전인 동짓달 초하루 법회에 나오셔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하시면서 섣달 회비를 미리 내셨고 그리고 몇일후는 정리된 당신 짐과 수의(壽衣) 보따리를 일러주시고 그 이튼날은 가위로 당신 손으로 긴 머리칼을 짧게 단발머리 모습으로 짜르시고 당신이 가져오지 않으신 의치(義齒) 몇개조차 빼버리시고는 동짓날인 그 이튼날 입원을 재촉하셨다고 합니다.
입원 3일만에 내가 스님 귀국때 까지는 못기다리겠다 는 말씀외에는 집안 사람들 안부까지도 일일히 다 챙기시면서도 저에 다해서는 한 마디도 안하셨다고 합니다.끝가지 염불하시면서 맑고 편안하신 모습을 보이셔서 주위에 어려운 임종을 기다리는 다른 보호자들에게 많은 부러움의 감정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명하신 후에는 그렇게 춥던 날씨가 풀려 봄날 같았고 마침 신정 휴가철이라 오신 분들의 근무 시간을 축내지 않으셨고, 또 큰 주방시설 까지 딸린 넓은 영안실을 얻게 되어 솥을 여러개 걸어 놓고 따뜻한 음식을 푸짐하게 조문객들에게 대접할수 있었음은 생전에 그 분께서 종가집 맏며느리로서 보여주신 가풍을 마지막 까지 보여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분은 죽음에 대해서 언제나 편안하게 받아들이셨고 저와 미리 부터 그 문제는 충분히 의논되어 있어서 저는 한줌 재로 변한 그 분의 모습을 마주 하면서 수행적인 면으로 치중해서 그 분을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세속적인 행복론에 치우치지 않으시고 한번 내린 분명한 마음속 결정을 끝까지 지켜온 결정이라고 생각되는, 장례 의식을 집전한 스님들에 의해 습득된 그 분의 사리 12과를 대했을때 정말 당황했고 가슴이 뜨거웠읍니다.
무엇보다도 법을 소흘히 할수 없고, 또 장로 스님들의 증명하신바도 없고,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마져도 없어서 공개적인 대중 앞에 들어냄은 거절하고 말았읍니다.그 분 나름대로 뜻을 갖고 한 생을 애써 살아오신 어머니 정신의 결정이라고 생각 합니다.그 분은 끝까지 출가한 당신 아들을 욕되게 하거나 장애하지 않으시려는 서원이 분명하셨음은 평소 말씀과 같이, 가시는 과정에서도 더욱 분명히 들어났기 때문입니다.
그 힘은 정말 값지고 강한 힘이라고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한줌 재로 변해버린 그 우울하고 서글픈 시간과 자리에서 조문객들과 신도님들에게서 박수소리가 터져 나오는 감격하는 열기가 넘치는 순간들을 연출했다하니 저로서는 큰 위안이 될 수 밖에 없었읍니다.
저 같이 덕 없는 사람이 쓴 글이라 이 글이 얼마나 이웃에 기여할까 하는 생각은 인연법에 따를수 밖에 없읍니다.그러나 어머니 그 분께서 보여주신 강한 영감은 저에게 항시 태교에 관심 갖고 함께 노력하겠다는, 저 개인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던져주는 것이기에 우리 어머니 소개를 실으면서 <어머님 그 분>의 애정있는 강한 힘과 영향력을 강조하고 싶은 것입니다.
지난해 6월 1일 백두산 정상중의 한봉우리인 천문봉에 올라 그때까지도 눈덮인 얼음에 덮여 있는 천지에 어머님 사리 1과를 봉헌하면서 큰소리로 어머님 | 어머님 | 하고 외치며 어머니를 불러 보았읍니다.그 부름은 저의 어머님만을 추모하는 외침만은 결코 아니었읍니다.
배달민족의 후예인 모든 우리 어머님들에게 저의 애원과 청원을 올린 것임니다.
나의 사랑, 나의 희망, 나의 조국 <바로 그것> 이었던 것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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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1.28
  • 저작시기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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